이 “가자지구서 제한적 지상작전… 인질 222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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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에서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안에서 지상작전 실행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날 남부 키수핌 인근 가자지구 영토 안에서 인근 지역을 정비하던 중 하마스의 대전차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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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도 ‘여행금지 지역’ 격상
이스라엘군(IDF)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에서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안에서 지상작전 실행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 부대를 사살하기 위해 밤사이 탱크와 보병부대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펼쳤다”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군 침공에 대비해 집결한 곳에 초점을 둔 공습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종자, 인질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재 파악과 수색 작전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은 222명이다. 지난 20일 하마스가 처음 석방한 미국인 인질 2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전이 지연되고 있냐는 질문에 하가리 소장은 “인질을 석방하고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물과 식량, 의료장비를 실은 트럭 14대가 전날 저녁 라파 통로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구호품을 유용할 경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3차 구호품도 이날 라파 통로를 통과해 가자지구로 반입됐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날 남부 키수핌 인근 가자지구 영토 안에서 인근 지역을 정비하던 중 하마스의 대전차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더 큰 지역 분쟁으로 확전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레바논에 이어 이라크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격상하고 전 세계 미국인에게 테러 위험을 경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하마스 제거를 위한 가자지구 군사작전에도 우려를 표하며 “시가전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 하마스가 대규모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오랜 시간 전투를 준비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스라엘에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이쥔 중국 중동문제 특사는 이날 이집트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인도적 구호 채널을 열어 큰 충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 특사는 지난 19일 카타르를 시작으로 중동 국가를 돌며 휴전을 위한 평화회담 재개 등을 촉구했다.
장은현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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