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여 사역자의 부흥 첫걸음을 응원하다

이현성 2023. 10.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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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교회 섬김의 날' 행사가 열린 23일 윤기환 청주 주향교회 목사는 휠체어를 타고 아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를 찾았다.

이어 클린턴 아널드 미국 바이올라대 탈봇신학대학원 교수와 루마니아호프교회를 설립한 크리스천 소니아 목사는 각각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영적 전쟁' '팬으로서의 제자가 아닌 온전한 제자로'란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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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한국교회 섬김의 날’
‘제2회 한국교회 섬김의 날’ 개회 예배 설교자로 나선 오정현 목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축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제2회 한국교회 섬김의 날’ 행사가 열린 23일 윤기환 청주 주향교회 목사는 휠체어를 타고 아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를 찾았다. 처음 이 예배당을 방문한 그는 “교회를 개척한 지 8년이 됐는데 아직 성도가 14명”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도가 더 어려워졌다. 내가 먼저 영적으로 부흥해서 한 명이라도 더 전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전북 익산에서 온 서원택 채운교회 목사는 지난해에도 이 집회에 참석했다. 서 목사는 “1년 전 이곳에서 배운 제자훈련법 덕에 성도 10여명이 영적으로 회복됐다. 1년간 누린 감격을 이어가고 싶어 집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부흥의 첫걸음, 온전한 제자의 삶’을 주제로 열린 행사엔 전국 초교파 목회자 부부와 선교사, 신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이어지는 행사엔 국내외 유명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개회 예배 설교자로 나선 오정현 목사는 ‘주님밖에 없습니다’(대하 14:9~13)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제 사역이 승승장구했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 역시 낙심했을 때가 적지 않았다”며 “그때마다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겔 16:6)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벧전 5:10) 말씀을 붙잡았다”고 고백했다. 오 목사는 “여러분의 목회를 살리고자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닫자”고 격려했다.

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인 릭 워런 목사는 화상으로 목회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워런 목사는 “사역 규모에 상관없이 목회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여러분은 실패자가 아니다”라며 “건강이 나아지는 대로 한국에 가서 여러분과 함께 사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클린턴 아널드 미국 바이올라대 탈봇신학대학원 교수와 루마니아호프교회를 설립한 크리스천 소니아 목사는 각각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영적 전쟁’ ‘팬으로서의 제자가 아닌 온전한 제자로’란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교회 측은 나눔도 실천한다. 미자립교회 4곳에 승합차를 전달하고 추첨을 통해 태블릿PC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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