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위기' 다이어 포기 아직 이르다…"SON도 살아났잖아, 다이어도 가능"

나승우 기자 2023. 10. 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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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아직 부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다이어의 부활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면서 "지금부터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이나 내년 여름까지 거의 뛰지 못하는 백업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큰 부상이나, 끔찍한 경기 등 미래는 알 수 없다"면서 다이어가 필요할 때가 올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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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가 아직 부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언론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다이어의 부활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면서 "지금부터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이나 내년 여름까지 거의 뛰지 못하는 백업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큰 부상이나, 끔찍한 경기 등 미래는 알 수 없다"면서 다이어가 필요할 때가 올 거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구단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2014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이적한 후 9년 동안 몸 담은 팀 내 최고참 중 한 명이다. 위고 요리스 다음으로 가장 오래 구단에서 활약했고, 손흥민보다도 1년 더 일찍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계획에서 철저하게 배제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기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입생 미키 판더펜이 로메로 짝으로 결정되면서 두 선수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뛰고 있어 다이어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분데스리가 등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없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단 토트넘에 잔류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토트넘에서 다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빠르면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떠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AS 로마 감독을 맡고 있는 옛 스승 조세 무리뉴가 다이어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팀에 복귀하면서 구단 미디어가 영상을 찍자 "나 안 찍어도 돼, 어차피 영상 안 쓸 거 다 알아"라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일부 토트넘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디애슬레틱도 "다이어의 한 마디는 그의 현재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라면서 "1년 전 다이어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선발에서 밀려났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판더펜이라는 흥미로운 조합을 형성했고, 다이어는 지난날의 선수가 됐다"고 다이어가 처한 현실이 그리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다이어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가 온 후 많은 선수들이 활력을 얻었다. 로메로는 월드컵 위너다운 센터백이 됐고, 이브 비수마는 완전히 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10배는 더 날카로워졌다.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마찬가지다. 페드로 포로는 더 행복해졌으며 더 이상 수비적으로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다이어도 이들처럼 다시 태어나지 말란 법이 있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포스테코글루가 다이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 것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다이어는 성실히 훈련 중이다. 내 역할은 모든 선수들이 가치가 있고, 팀에 기여한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다이어 역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디앵슬레틱은 "벤치에 있는 많은 고참 선수들의 태도는 분명히 긍정적인 이번 시즌 캠페인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라커룸은 이제 없다"고 다이어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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