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한지상, 성추문에 또 발목 잡혔다 "고통 겪어, 강력 대응"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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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과거 성추문 논란에 또 발목이 잡혔다.
23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한지상이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9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캐스팅이 공개될 때도 '#한지상_하차해'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하는 등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관객은 비윤리적 배우를 원하지 않습니다"라며 한지상의 하차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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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과거 성추문 논란에 또 발목이 잡혔다.
23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한지상이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최근 극도의 불안감과 수면 장애를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당분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소속사는 "3년 전 한지상의 사적인 만남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배우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수차례 호소하고 증거를 제시했다"라면서 "그럼에도 최근까지도 한지상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훼손하려는 명확한 목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공공연하게 적시하는 행위 등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지상의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몇차례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음에도 악의적인 모욕과 억측 등으로 배우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지상은 2020년 여성팬 A 씨와의 성추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3년 전, 소속사는 한지상이 2018년 5월 경 여성팬 A 씨와 호감을 가지고 만났으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후 A씨가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했다.
당시 소속사는 "배우로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바로잡기까지 인터넷에 일방적 주장의 글이 올라오면 이미지의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음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A 씨의 주장을 들어주고 대화를 해봤지만 요구 금액이 너무 크고 공개연애를 하자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A 씨의 요구 사항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지상 측은 "절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A 씨도 수차례나 인정했다. 오히려 배우는 호감으로 만난 A씨에게 진심을 다해 대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의 일방적인 요구에 결국 형사 고소까지 이르렀다.
이후 검찰은 A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소속사는 "한지상이 제기한 협박에 대한 혐의는 각하한 것이 맞으나 한지상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한지상이 강제적 성추행 혐의는 없다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여파로 한지상은 출연 예정이던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뮤지컬 'M'으로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또 잡음에 휩싸였다. 9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캐스팅이 공개될 때도 '#한지상_하차해'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하는 등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 18일 라인업이 공개된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도 X-블랙 역으로 캐스팅됐다.
12월 5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는 '더데빌: 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지상은 2014년 초연 멤버이자 지난 7월 ‘더데빌’ 일본 프로덕션 공연을 통해 ‘X-블랙’ 역으로 먼저 데뷔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지상 하차해'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관객은 비윤리적 배우를 원하지 않습니다"라며 한지상의 하차를 요구했다.
이러한 반응 탓에 또 한 번 하차하게 된 한지상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사실 여부가 판명되지 않은 일에 대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고 하차 요구 등의 행동을 가져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법적 조치의 대상"이라며 경고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알앤디웍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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