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팔꿈치 충돌 증후군 진단, 구단 "투구에 큰 지장 없어"

이형석 2023. 10. 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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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승 투수' 에릭 페디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 등판이 무산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본의 아니게 거짓말쟁이가 됐다"라고 말했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 앞서 3차전 선발로 페디를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 후 3차전 선발 투수를 페디에서 태너 털리로 정정했다. 

이유는 페디의 몸 상태 때문이다.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고 교체됐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몸 상태를 우려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뺐다. 준PO 등판 여부도 관심을 모은 가운데, 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3차전 선발 투로 예고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김민규 기자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이날 훈련 직후 불편함을 호소해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선수 본인이 불안함을 안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3차전 등판은 어려울 것 같고, 4~5차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차전 승리가 선발 투수 교체에 영향을 끼쳤나는 물음에는 "전혀 아니다"고 강조하며 "페디가 나와야지만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NC 구단은 경기 후 "검진 결과 가벼운 팔꿈치 충돌 증후군 진단이다.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벼랑 끝에 몰린 SSG는 3차전에 오원석, 적지서 2연승을 거둔 NC는 태너를 내세운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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