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서 화물열차가 여객열차 들이받아…최소 17명 숨져

김은빈 2023. 10.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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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수도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바이라브시(市) 열차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카주 키쇼레간지에서 출발해 이 역에 도착한 여객열차가 다카로 향하기 위해 선로를 바꾸던 중 치타공행 화물열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선로를 진입하면서 여객열차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객차 2대가 탈선해 뒤집혔다.

바이라브시 고위 공무원인 사디쿠르 라흐만은 "지금까지 시신 17구 시신을 수습했다"며 "뒤집힌 객차 아래에 깔린 사람들이 아직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객차에는 최소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흐만은 적어도 1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신호체계 불량이나 부주의, 선로 노후화 등으로 열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AFP는 지적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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