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 김광현 부상 탓에 교체는 아냐"

이형석 2023. 10. 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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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가 7-3으로 패배했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SSG 랜더스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22일) 1차전 3-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SSG는 5전 3승제의 준PO에서 한 번 더 패하면 탈락한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손가락 통증과 함께 3이닝 4실점 부진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타선에선 한유섬의 홈런 두 방(4회 2점, 6회 1점)을 제외하면 이날 역시 속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김원형 감독과 코치진이 9회말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다음은 경기 뒤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초반 실점이 좀 컸다. 그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김광현의 몸 상태는 등판 전부터 이상징후가 있었나.
"아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다. (시즌 중에도) 중간중간 (안 좋을 때가 있었다) 손가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3회 등판을 마친 후 좋지 않다고 했다. 오늘 김광현이 초반 실점하면서 문승원을 빨리 투입할 계획으로 준비시켜놨다. 꼭 부상 탓에 교체한 건 아니었다."

-대타 투입은 9회 김강민뿐이었다. 
"오늘 라인업이 우리 팀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소극적인 운용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8회 초 3실점만 하지 않았더라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초반 실점으로 SSG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경기 전 문승원의 4차전 선발 등판 계획도 시사했는데.
"초반 실점이 크게 다가와서 4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문승원의 공이 좋아 계속 끌고 갔다. 오늘 투구 수가 많아 3차전 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남은 등판을 보겠다. 

-커크 맥카티의 향후 등판 여부는. 
"3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1회에도 아쉬움이 나왔고 중간중간에...5회 권희동 타구를 처리하다 범한 최정의 실책은 타구가 느린 편이었다. 최정이 본인 수비 범위보다 더 넓게 공격적으로 커버하려다가 나온 실책이다. 소극적이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 도중 나온 실책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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