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자, 암 재발 막으려면 ‘이것’ 반드시 지켜야

김서희 기자 2023. 10.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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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유방암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이 유방암 생존자의 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인 약물 대사나 조직 내 분포에 변동을 가져오는 식으로 암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 대부분은 체중이 재발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 운동을 통한 정상 체중 유지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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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유방암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만이 유방암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병원 종양 전문의 식스텐 하르보리 교수 연구팀은 평균 64.4세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생존자 1만3230명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1587명이 유방암이 재발됐다.

비만 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재발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가 심한 여성은 유방암 재발 위험이 32% 높았다. 과체중 여성도 정상 여성보다 유방암 재발 위험이 10% 높았다. 비만이 유방암 생존자의 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인 약물 대사나 조직 내 분포에 변동을 가져오는 식으로 암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방암 환자 세 명 중 두 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된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다.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고도 불리지만, 완치 판정(진단 후 5년) 후 재발률이 높아 환자를 힘들게 하는 병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방암은 아로마타제 억제제 같은 호르몬 치료제만으로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비만한 생존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 대부분은 체중이 재발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 운동을 통한 정상 체중 유지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의 저널(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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