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과 계약 기간 끝나는 ‘표식’ 홍창현 “나를 원하는 팀으로 갈 것”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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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퀴드(TL)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다음 시즌 여정에 대해 언급을 남겼다.
지난 시즌 DRX에서 월즈 우승 뒤 팀에서 나온 홍창현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북미 무대로 옮겼다.
TL과 계약 종료도 앞둔 홍창현은 "1년 동안 북미에서 지내면서 한국과 다른 방식으로 시즌을 보냈는데, 느낀 행복이 4년 간 중 가장 컸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북미와 한국에 큰 차이를 두지 않고, 나를 원하는 팀으로 가려한다"고 내년 계획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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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퀴드(TL)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다음 시즌 여정에 대해 언급을 남겼다.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TL은 23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0승 2패)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의 GAM e스포츠에게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L은 T1, NRGe스포츠에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인 TL은 GAM에게까지 패배해 최종적으로 3패를 확정, 짐을 싸게 됐다. 지난 19일 스위스 시작 후 처음으로 탈락팀이 나온 셈이다.
경기가 끝나고 홍창현은 미디어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다 이길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 아쉽다. 우리가 LCS 정규시즌에 힘들었지만 월즈 경험을 했다는 게 좋았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홍창현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킨드레드’를 꺼내 팀을 승리로 이끌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에는 ‘세주아니’를 골랐지만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홍창현은 3세트 밴픽 상황에 대해 “상대가 잘하는 걸 쥐어주기 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뽑아왔다”라며 “3픽에서 미드 챔피언을 안 뽑고 내려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지 않았다. 내가 2페이즈 선택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세주아니와 ‘잭스’ 시너지가 좋다고 생각해 3픽에서 미드 챔피언을 뽑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무조건적으로 캐리형 챔피언을 맡기 보다는 챔피언 조합을 우선시했다. 미드라이너 ‘APA’ 아인 스턴스가 아리를 잘해서. 아리를 뽑고 ‘서밋’ 박우태도 캐리력이 높아 밀어주려고 맞춰서 밴픽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TL은 경기 초반 탑 라인에서 펼쳐진 2대 2 교전에서 킬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 오히려 역공을 당하면서 경기 플랜이 망가졌다. 홍창현도 “초반 탑 교전에서 2대 2 교전을 이겼어야 했다. 이후 상황에서 이길 때 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탑 교전에서 못한 게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DRX에서 월즈 우승 뒤 팀에서 나온 홍창현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북미 무대로 옮겼다. 북미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지만 발군의 활약을 펼치면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그는 올 시즌을 돌이켜보며 “사실 DRX와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이 아니면 다른 리그에서 뛸 생각이 없었다. 휴식도 생각해봤지만, 다른 사람들이 쉬면 안 된다는 조언으로 북미로 무대를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북미에 처음 갔을 때 한국에서 되던 플레이가 안 되다 보니 많은 고민을 했다. 플레이의 원리에 고민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을 못하는 모습도 보였고, 익숙하지 않은 단판제라 변수도 많았다”라면서 “시즌을 지내면서 롤에 대한 원리를 많이 깨닫고, 오더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의 원리를 깨달으니 모든 부분에서 정교해지고 발전하고, 인게임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많아졌단 생각이 들었다”고 첨언했다.
TL과 계약 종료도 앞둔 홍창현은 “1년 동안 북미에서 지내면서 한국과 다른 방식으로 시즌을 보냈는데, 느낀 행복이 4년 간 중 가장 컸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북미와 한국에 큰 차이를 두지 않고, 나를 원하는 팀으로 가려한다”고 내년 계획을 언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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