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4실점… 믿었던 김광현 무너진 SSG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졌다.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3이닝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내세웠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22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전날 1차전에서 3-4로 진 SSG로선 토종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1회부터 불안했다. 1번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3번 박건우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에겐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 선제점을 내줬다. 권희동도 김광현의 직구를 가볍게 맞춰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1타점 적시타. 서호철의 우익수 플라이로 NC는 1회에만 3점째를 뽑았다.
김광현은 2회 2사 이후 다시 상위타선을 넘지 못했다. 손아섭,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4-0. 김광현은 3회에도 사사구 2개를 내주면서 힘겹게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그러나 4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SSG 구단은 "왼쪽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에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고 밝혔다.
김광현으로선 역대 최악의 포스트시즌 투구였다. 2011년 롯데와의 PO 1차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한 적이 있지만, 그보다도 나쁜 내용이었다. NC 선발 송명기가 3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 분위기는 NC에게로 넘어갔다. 2연패 위기에 몰린 SSG는 4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문승원 카드까지 꺼내는 등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4회 말 한유섬의 투런포가 나오면서 2-4로 쫓으며 분위기를 일단 바꾸는데 성공했다.
인천=배영은·김효경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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