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전력 아니지만…‘ACL 한일전’ 앞둔 김기동 “비기려고 준비하는 감독 없다”

김희웅 2023. 10.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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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과 고영준. 사진=포항 스틸러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한일전’을 앞둔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 우라와 레즈(일본)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ACL에 참가하면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2주 전 첫 경기에서 스타트는 잘 끊었다. 이제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게 느껴진다. 내일 경기가 16강을 가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착실하게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포항은 앞서 하노이FC(베트남) 우한 싼전(중국)을 연파했다. 3차전에서 우라와에 승리하면,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다만 포항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다. 김기동 감독은 “지금 우리가 100%의 전력은 아니다. 시즌 초반 부상 공백을 어린 선수들이 잘 메꿔줬다. 그러다가 현재 완델손, 오베르단, 그랜트, 백성동이 빠졌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일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꿔주리라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를 준비하면서 비기려고 준비하는 감독은 없다. 승리하기 위해서 준비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승패는 하늘이 정해 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다가 비긴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라와 레즈와 ACL 조별리그 3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과 고영준. 사진=포항 스틸러스

우라와는 우한과 비기고, 하노이를 꺾으며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영상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라며 “우라와 경기를 보면서 경기하는 형태, 수비, 빌드업부터 마무리까지 우리와 흡사하다 생각한다. 우라와도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우리도 리그에서 최소 패를 하고 있다. 현재는 부상자가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계속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본다. 양 팀 모두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할 거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상대 팀 감독이 경계하는 선수로 꼽은 고영준은 “이미 K리그 경기가 많은 와중에 일본으로 ACL 원정을 왔다. 이번 경기는 한일전이기도 한만큼 일본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가고 싶다”며 “상대 감독님께서 그렇게 언급해 주시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좋게 봐주신 만큼 내일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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