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1천명 늘면 SKY 자연계 절반 의대 합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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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 중인 가운데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경우 의대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성한'으로 불리는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45개의 자연계열 학과에서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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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쏠림’ 심화 가능성에…“변수 많아 합격 쉬워진다는 예측은 섣불러”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 중인 가운데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경우 의대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Y로 불리는 최상위권 대학 학과 절반이 의대 합격권으로 들어와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로학원은 23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3학년도 정시 상위 70% 합격선(국어·수학·탐구)을 바탕으로 의대 정원 증원시 예상되는 합격 커트라인을 발표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합격선은 95.3점으로 예상됐다.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가 95.3점이 돼야 의대 지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국·수·탐 평균 점수는 95.3점에서 94.5점으로 0.8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3과목을 합산한다면 2.4점이 하락하는 셈이다.
이어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릴 경우 1.3점이 하락한 94.0점, 3000명 증원시 1.8점 하락한 93.5점으로 증원 규모가 커질수록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000명 증원시 3과목 합산이 현행보다 5.4점이나 하락한다는 계산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경우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과 중 절반 이상의 학과가 의대 합격권 내로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총 91개 자연계 일반학과(의약학 계열 제외) 중 의대도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26개로, 전체의 28.6%를 차지한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이 1천명 늘어날시 이들 학과의 절반에 달하는 48.4%(44개)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서성한’으로 불리는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도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45개의 자연계열 학과에서 의대 지원이 가능한 학과가 현재 3개에서 6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규모에 따라 의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던 학과도 의대 관심권 학과로 대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다만 “합격 점수, 지원 가능권을 결정하는 데에는 선발 인원, 지역인재 전형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다”면서 “수험생 입장에서 의대 입학이 쉬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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