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 개최…중대재해 예방 노·사·민·정 공동선언문 채택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3. 10. 23. 18: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2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박완수 도지사)’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민정 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로 경남도, 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 1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신청(안) 심의 등을 의결하는 한편 노‧사‧민‧정이 책임과 역할 정립에 선도적인 주체가 되어 중대재해 예방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 화합이 중요하며 어려운 문제일수록 여러 차례 만나면서 공감대를 찾아나가야 나가야 한다"며 "경남도는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기업 현장과 노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남경영자총협회 이상연 회장은 "전쟁과 고금리 등으로 경제환경과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노사민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한 위원들은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법령 준수와 안전보건문화에 대한 생태계 조성 노력 등 공동선언문에 기재된 사항을 실천함으로써 ‘중대재해 발생 없는 경남 만들기’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거제시에서 신청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신청을 의결했다.

거제는 조선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고용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인정돼 올해 신규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 결과를 토대로 10월 중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고용부에 신청하게 되면 정책심의회를 거쳐 내년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고용위기지역은 급격한 고용 감소 등으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경남은 조선업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가 지속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거제시, 창원시(진해구), 통영시, 고성군 등 4개 시군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거제에서 고용위기지정을 연장 신청한 것은 조선업의 수주량 증가에도 고용 여건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회복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거제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이 고용안정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때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고용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도민의 안전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리더회의, 찾아가는 중대재해 예방학교, 경남형 산재예방 우수기업 인증, 민간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컨설팅, 노동안전보건지킴이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대재해 감축 원년으로 삼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상남도, 우리금융그룹과 지역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 육성사업 협력 강화

경상남도가 우리금융그룹과 도내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사업화와 금융 지원, 투자펀드 조성 등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우리금융의 기업육성 혁신역량과 자원을 공유해 민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우리금융그룹을 방문하여 지역의 창업기업 육성과 투자펀드 조성,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에 대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우리금융과의 첫번째 협력사업으로 23일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특화 채널인 ‘창원 비즈(BIZ)프라임센터’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SK테크노파크에 개소해 도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기업컨설팅,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특화 비즈(BIZ)프라임센터는 지난 7월 수도권 반월/시화센터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경남 창원에 문을 열었다.

창원 비즈(BIZ)프라임센터에는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전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과 기업 컨설팅 등 기업의 자금관리에 특화된 각종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기업의 자금 유동성 애로를 지원하게 된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국내경제가 내수부진, 유가‧인건비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제조업 중심인 경남 중소기업의 경영자금 유동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특화 금융서비스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우리금융그룹과 상호 전략적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자간 구체적인 사업 검토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양 기관 간 포괄적 협력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