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간암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계약 外 [제약N]

신대현 2023. 10.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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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간암부문 글로벌 판권 인수계약


HLB가 중국 항서제약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간암(HCC) 1차 치료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이로써 HLB와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글로벌 간암 3상 임상에 성공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는 물론 병용 약물인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간암 치료제 허가 후 함께 처방돼야 하는 두 약물에 대해 엘레바가 마케팅과 판매 등 상업화 전체 과정을 일괄해 진행하는 것이 매출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를 통해 HLB는 내년 상반기 신약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보하고 조기 판매 개시를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글로벌 3상에서 간암 임상 역사상 최장 생존기간을 보였던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간암 환자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는데 이를 극복해냄으로써 상업화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미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 시장 본격 진출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미사이언스는 혈행부터 눈과 간, 장,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6종을 오는 11월부터 연속 출시한다. 출시될 신제품은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900 △루테인지아잔틴 파워 △윈데이 멀티 비타민 미네랄 맥스 △리버 액티브 밀크씨슬 △생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 △액티브 관절 MSM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건기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각 제품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건기식 구매처가 온라인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계열사가 추진해 오던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들을 고도화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꾸준히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엔블로’ 3제 병용 장기 임상 3상 승인


대웅제약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대웅제약은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계열 ‘제미글립틴’으로는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엔블로와 제미글립틴, 메트포르민 등 3가지 약제를 장기간 병용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초로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3상은 12개월간 진행되는 다기관·공개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의 동일 계열 치료제와 비교하면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0.3㎎ 만으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당뇨병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한림제약, 점안제·개량신약 수출 협력


동아에스티와 한림제약이 점안제와 개량신약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림제약은 점안제와 개량신약을 동아에스티에 제공하고, 동아에스티는 주요 수출 국가를 대상으로 한림제약의 점안제와 개량신약을 수출한다.

동아에스티는 박카스와 바이오의약품 항결핵치료제 등을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약 4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출 부문에서 15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적극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페루 출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페루에 출시됐다. 중남미 18개 국가 중에서는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다. 케이캡은 최근 칠레에도 허가를 신청하면서 중남미 시장 상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케이캡의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현지 마케팅과 유통은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이 담당한다. HK이노엔은 파트너사인 카르놋과 2018년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해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 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케이캡의 허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케이캡이 ‘월드클래스 신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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