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정상 최초 '킹 사우드대' 강연 나선 尹… "새 분야 개척,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배경환 2023. 10. 23.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최초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교'를 찾아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해 정부의 장학금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57년에 설립한 사우디 최초 대학서 미래세대 만나 청년 역할 강조
韓 대학 공부 희망하는 사우디 청년들에 '정부 장학금 지원' 확대 약속
"양국 우호 관계는 학생, 전문가 교류하고 연구해야 더욱 깊어질 수 있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최초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교'를 찾아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해 정부의 장학금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킹 사우드 대학교는 1957년에 설립한 사우디 최초의 대학이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이날 윤 대통령의 강연은 대학 역사상 최초로 외국 정상으로서 한 강연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열린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번 강연은 윤 대통령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양국의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 발전에 기여할 청년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1000년 이상 이전부터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언급하며 "1970년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원동력은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내 사우디 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의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양국 청년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역내와 세계의 평화를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며 "디지털 고도화 시대에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청년들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강연에 참석한 킹 사우드대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K-콘텐츠의 큰 인기와 한국이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역사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비결 및 미래지향적인 한-사우디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열린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리야드=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