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3개월→인기 최정상' 이강인, 음바페와 '유니폼 판매' 경쟁…"LEE 마니아들 있다"

이현석 기자 2023. 10.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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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이강인이 주전 경쟁 청신호와 함께 인기에서도 팀 내 최정상에 자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PSG 토크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와 PSG 유니폼 판매를 경쟁한다"라고 보도했다.

PSG 토크는 "PSG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뛰어난 인재들의 허브 역할을 해왔으며, 수많은 스타들이 이름을 자랑했다. PSG에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을 영입해 유니폼 판매를 주도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2023/24 시즌은 다르다. 다른 유명 선수들은 사라지고 음바페만 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가 유니폼 판매를 주도할 것이라고 가정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소식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선수다. 이강인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리안 매장에서 PSG 유니폼 판매액 2위를 기록했다"라며 이강인이 음바페의 판매량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심지어 온라인 판매에서는 이강인이 음바페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PSG 토크는 "온라인에서도 경쟁을 펼쳤다. 이강인은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고, 음바페는 2위를 차지했다"라며 이강인의 판매량에 주목했으며,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PSG 선발 고정 선수가 된다면 음바페의 잔류와는 상관없이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강인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파리팀도 이번 유니폼 판매량에 대해 보도하며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선수 순위를 장악했다. 인터넷 판매에서 음바페를 앞서며, 한국이 인터넷 판매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그곳에는 진짜 이강인 마니아들이 있다"라며 이강인의 온라인 판매량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은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델라흐 불마 기자까지 인정한 바 있다. 불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이강인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PSG 선수다. 음바페보다 약간 앞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불마의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인기는 이미 이번 여름 PSG 이적 이후 프리시즌부터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PSG는 영입 직후부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카날 서포터즈'는 "이강인이 PSG에 도착하자, PSG의 한국어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졌다. 이후 리그 재개 전 한국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그는 SNS에서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라며 PSG가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 시장 공략과 함께 아시아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PSG토크'는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당시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이번 여름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까지 향하는 아시아 투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브로맨스가 싹트는 가운데, 이제 네이마르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강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매체는 RMC 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슈퍼스타 네이마르와 PSG 주장 마르퀴뇨스를 제친 팀 내 1위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한국에서 열풍이 이미 터졌다. 판매되는 유니폼의 70퍼센트가 이강인의 것이며, 샹젤리제 거리 매장에서의 판매 수치도 기대를 뛰어넘었다"라며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투어에서는 팬들의 반응을 통해 이강인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강인의 일본 공항 도착 영상에서는 이강인이 일본 팬들을 위해 팬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강인은 공항 입구 근처에 나와 있는 팬들을 보자, 곧바로 캐리어를 끌고 다가가 유니폼과 종이 등에 사인을 해줬다. 일본 팬들은 '이강인'이라며 이름을 크게 외치기도 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이강인이 선 자리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팔을 뻗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이강인이 일본에서 보여준 인기에 대해 전하며 "이강인은 PSG의 새로운 스타다. 이강인은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가 PSG 비행기에서 내리자 많은 팬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PSG는 일본에 있고, 그들의 스타는 더 이상 네이마르가 아니다. 파리에 남아 있는 음바페도 아니다. 이강인은 그들에게서 스타를 인계받아 공항에서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라며 PSG의 새로운 스타 이강인의 탄생에 주목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툴루즈전 부상 이후 첫 선발 경기를 소화하며 PSG 복귀를 신고했다. 

선발 복귀와 동시에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로부터 "엔리케는 중원에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카를로스 솔레르를 기용해 팀을 180도 변화시켰다 음바페와 함께 이뤄진 변화는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빅매치를 앞두고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통과했다"라며 경기력 변화에 핵심적인 기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기와 더불어 기량까지 상승할 준비를 마친 이강인이 올 시즌 이후 PSG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존재로 자리매김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PSG 홈페이지,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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