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부적절한 관계 의심… 40대 男 흉기로 찌른 50대 男 체포

결혼할 연인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해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 아시아경제DB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1시10분께 40대 남성 B씨를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CCTV가 없는 곳으로 유인해 30㎝가 넘는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겨드랑이 쪽을 찔린 B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아파트 화단 인근에 흉기를 버린 뒤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고 범인이 도주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 추적 등을 통해 사건 발생 40분 만인 오후 11시50분께 인근 노상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성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