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유승민·이준석 비례대표 2번 놓고 다툴 가능성”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중심이 된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국회 입성을 위해 지역구 출마가 아닌 비례대표를 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지호 전 의원은 23일 채널A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전국적 지명도가 있지만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유승민이 합작해서 21대 총선 때 열린민주당이 5.4% 득표해서 3석 가져간 그런 모델을 노리는 게 아니냐”면서 “이준석, 유승민이 주도하는 반윤비례신당이5%을 넘기기는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봤을 땐 2석 내지 3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비례대표 반은 여성에게, 1 3 5 7 9 홀수를 주니까 남자 후보 중 제일 좋은 번호는 2번으로 남자 중 두 번째인 비례대표 4번은 의미가 없다”며 “그쪽하고 친한 분이 ‘이준석이 2번이냐, 유승민이 2번이냐 참 미묘한 문제다’고 하더라. 아마 서로 자기가 해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비례대표 2번 놓고 다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준석 신당은 영남권에는 전혀 파급 효과가 없고 이준석 신당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전혀 없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신당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수도권 선거에 정말로 악영향을 미친다. 이준석 신당이 민주당 표를 잠식하겠는가,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 표를 잠식한다”며 “국민의힘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도권 분위기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이준석이 거친 언사를 쓴다 해서 ‘나가라’고 내몬다? 당원들이나 의원들이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고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는 것이 계산상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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