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막힘 없애준다는 '감기약'… 알고 보니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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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막힘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진 감기약 성분의 효능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CVS)가 해당 성분 단일 제품을 판매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드럭스토어 CVS가 페닐에프린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감기약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자문위원회는 페닐에프린 단일 성분의 약품이 코 막힘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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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드럭스토어 CVS가 페닐에프린을 단일 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감기약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페닐에프린이 들어간 경구용 약품의 최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표한 내용 때문이다. 당시 자문위원회는 페닐에프린 단일 성분의 약품이 코 막힘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FDA가 아닌 자문위원회 결정이지만, 만장일치의 결론이 나온 만큼 페닐에프린 단일 성분의 약을 판매 중단한 것이다.
페닐에프린(페닐레프린염산염)은 코막힘을 치료한다고 알려졌다. 코 점막 내 부은 혈관을 수축해 부종과 충혈을 완화하기 때문에 비강충혈완화제라고도 불린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으면 비강충혈완화제를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는 페닐에프린 단일 성분의 일반의약품이 유통되지 않지만, 다른 성분과 혼합된 약품은 많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국내 일반의약품 중 페닐에프린이 포함된 약품은 동화약품 '판콜에이', GSK '테라플루데이타임건조시럽' 등 118품목이 있다.
FDA는 공식적으로 페닐에프린 판매 금지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그 안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추가로 FDA는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성분과 사용했을 때는 감기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약품 중 페닐에프린 성분이 들어간 약품에 관해 검토 후 조치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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