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 저지율 15.4% 이재원, 1차전 도루 2개 허용…감독 "서진용 투구 폼이 약간 크다"

배중현 2023. 10. 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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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9회 허용한 도루 2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투수 서진용의 투구 폼을 언급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9회 도루 상황을 복기했다. 당시 SSG는 1-2로 뒤진 9회 초 1사 2루에서 NC 박민우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투수는 노경은, 포수는 이재원이었다. 1-3으로 뒤진 1사 1루에선 제이슨 마틴이 2루를 훔쳤다. 투수는 서진용, 포수는 이번에도 이재원이었다. SSG 도루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 9회에 추가 2실점하며 3-4로 패했다. 유독 9회 허용한 도루 2개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결과를 두고 이재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재원은 시즌 도루 저지율이 15.4%로 낮다. 9.8%에 그친 지난해보단 향상했으나 KBO리그 전체로 평가 범위를 넓히면 주자를 잡는 능력이 하위권이다. 김원형 감독은 "2루에서 3루를 준 거는 (박민우가) 타이밍 도루를 잘했다"며 "그다음에는 (서)진용이의 투구 폼이 약간 크다. (마틴이) 그걸 활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도루는 포수의 송구 능력만큼 투수가 주자를 얼마나 묶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서진용은 올 시즌 도루 11개를 허용했지만, 잡아낸 주자가 한 명도 없다.

23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투수 서진용과 포수 이재원. IS 포토


김원형 감독은 "2아웃 이후 도루는 허용할 수 있는 안 맞아야 한다"며 "당장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항상 그 리스크는 가지고 해왔다. 투수들이 조금만 신경 쓰고 도와준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PO 1차전을 패한 SSG는 배수의 진을 쳤다. 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내정된 문승원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타순은 추신수(지명타자) 최주환(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중견수) 한유섬(우익수) 하재훈(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김민식(포수) 순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원래 1번을 쳤었다"며 "(1차전에선) 외야에서 가동 인원이 지명타자까지 포함하면 4명인데 쉽게 얘기해서 신수 자리에 (하)재훈이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재훈이가 어제 홈런을 쳐서 (최)지훈이가 빠지고 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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