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국평 9억→12억 ‘훌쩍’...어디길래?
10월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이 공급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재개발)’는 평(3.3㎡)당 분양가를 3550만원에 확정했다. 전용면적 84㎡인 ‘국민 평형’ 분양가는 12억599만~12억1284만원으로 책정됐다. 테라스하우스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 3동 국평 최고 분양가는 14억402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2100만원과 시스템 에어컨 전체 설치비 924만원을 포함하면 총 14억7050만원에 달한다.
인근 휘경동에 GS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의 국평 분양가는 9억7600만원, 평당 분양가는 2930만원이었다. 이후 공사비가 급격히 올랐고 지난 8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국평 분양가는 10억9900만원, 평당 분양가 328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지구 내 아파트 분양가가 반년 만에 2억원 넘게 높아진 것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만 1467가구에 달한다. 오는 10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분양가 상승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졌고 자재비와 인건비 인상으로 아파트를 짓는 원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9월 말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3.3㎡)당 3200만원으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14.05% 올랐다.
전국 기준 평당 아파트 매매 가격도 평균 2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9월 아파트값이 평당 4694만2000원으로 8월 대비 0.5% 올라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다.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청약 경쟁률도 높게 형성돼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일반공급 1882가구에 1순위 청약자 13만9841명이 몰려 7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 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30배가량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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