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플레이션’은 내년부터… 아이폰 제조원가 상승에 가격 압박 커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가 상승 여파가 정보통신(IT) 기기의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100달러 인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부터 128GB 모델을 단종하고 256GB 모델부터 출시했기 때문에 같은 용량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해와 가격이 같다.
스마트폰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출 하락을 우려한 애플이 가격 인상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여파가 정보통신(IT) 기기의 가격을 자극하고 있다. ‘폰플레이션’(인플레이션+스마트폰)이 내년부터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요 침체로 올해엔 동결 기조를 선택했던 애플 등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23일 닛케이아시아가 장비조사 전문업체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즈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생산 비용은 558달러로 전작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아이폰 생산 비용 중 최고치다. 2018~2021년까지 프로 맥스의 총 부품 비용은 400~450달러 수준이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전작 대비 20% 상승한 후 올해 생산 비용이 크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핵심 부품의 값을 밀어올렸다고 본다. 망원 카메라 가격은 30달러로 전작 대비 3.8배 비싸졌다. 티타늄 프레임 가격은 전작의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보다 43% 비싼 50달러로 조사됐다. A17 프로 칩의 가격 역시 A16 바이오닉 칩보다 27% 높은 130달러에 이르렀다.
애플은 생산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묶었다. 아이폰15는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5 프로는 899달러,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100달러 인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부터 128GB 모델을 단종하고 256GB 모델부터 출시했기 때문에 같은 용량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해와 가격이 같다. 스마트폰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출 하락을 우려한 애플이 가격 인상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애플이 지속해서 ‘수익성 하락’을 떠안을 수 없기 때문에 내년엔 신제품 가격을 크게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상하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전체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폰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셈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어떤 가격 전략을 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현희, 15세 연하 재벌 3세와 결혼… 27세 전청조씨
- “부천 고시원서 빈대 물려” 민원…전국서 빈대 신고
- 이재명, 웃으며 당무복귀…“尹, 국정 전면 쇄신해야”
- 與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교수…“혁신위에 전권”
- ‘악!’ 송충이 같은게 우수수…한강공원 점령한 이 벌레
- “술과 약에 의존 안해”… 이선균 과거 발언 재조명
- 김 여사 “사우디도 K팝같은 문화콘텐츠 키우길” [포착]
- 尹 “한국은 사우디 최적 파트너”…‘오일머니’ 21조원 추가 투자약속
- 얼마 벌어야 고소득층일까… 기재부의 이상한 계산법
- [단독] 육사, 신원식 만난 뒤 ‘홍범도 흉상’ 교외 이전 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