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버스 배임·직권남용” “별 걱정을 다”…설전벌인 오세훈·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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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제한 대중교통 카드인 기후동행카드와 리버버스를 두고 야당과 설전을 벌였다.
급기야 야당 의원이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까지 거론하자 오 시장이 "별걱정을 다한다"고 맞받아치면서 분위기가 차게 식기도 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버스나 지하철에 1000억원 정도 예산을 들여 요금을 낮추면 얼마나 차량이 감소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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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제한 대중교통 카드인 기후동행카드와 리버버스를 두고 야당과 설전을 벌였다. 급기야 야당 의원이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까지 거론하자 오 시장이 “별걱정을 다한다”고 맞받아치면서 분위기가 차게 식기도 했다.
23일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리버버스 타당성 조사 당시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어떻게 사업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공정표 상 타당성 조사와 예산 편성을 동시에 하도록 돼 있다. 이런 건 처음 본다”며 “시장님은 대권 준비한다고 떠나겠지만 여기 계신 공무원분들은 배임이나 직권남용으로 조사 안 받는다고 어떻게 보장하느냐”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별걱정을 다한다”며 발끈했다. 그는 위원장으로부터 별도 발언 시간을 얻은 뒤 “만약 이 사업이 성공해 김포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게 되면 김포시는 투자 없이 많은 편익을 받게 된다”며 “그런데 (김포가 지역구인) 의원님이 이렇게 목청 높여 반대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이 골병라인이라거나 혼잡도가 높다고 우려가 클 때 버스 중앙차로도 서울시가 해준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시민 편익이 크게 제공됐다고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야당은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별도의 제도 신설보다는 요금인하가 낫지 않느냐고 지적했고, 오 시장은 자가 운전자를 대중교통으로 유인하기 위해선 기후동행카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버스나 지하철에 1000억원 정도 예산을 들여 요금을 낮추면 얼마나 차량이 감소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이 “요금인상에 대한 불만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계산 아니냐”고 추궁하자 오 시장은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일정 금액만 내고 많이 탈수록 이익인 카드가 생기면 승용차 사용을 재고해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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