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축산 농가 비상 '럼피스킨병'

김종화 2023. 10. 23.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은 소과 동물인 소와 물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피부에 혹(결절) 등이 생기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관리 대상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식욕부진, 쇠약으로 우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암소는 유산, 수소는 불임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소 200만 마리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돼 15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열에 식욕 부진, 신체 일부 붓기도
폐사율 10% 이하,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아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은 소과 동물인 소와 물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럼피(Lumpy·혹 덩어리)와 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난다는 의미다.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피부에 혹(결절) 등이 생기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관리 대상 질병이다.

감염된 소는 41℃ 이상의 고열과 눈물, 콧물, 침을 흘리며, 피부 일부의 동통과 신체의 부분이나 전신이 붓는 종창, 혹 등이 생긴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식욕부진, 쇠약으로 우유 생산량이 급감하고, 암소는 유산, 수소는 불임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어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2013년 동유럽·러시아, 2019년 아시아 국가로 확산돼 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 등에서도 발병했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소 200만 마리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돼 15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국내 축산농장에서 처음 나온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14건으로 늘어났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진 사례와 관련 "지금 모두 14건으로 늘어났고 638마리가 살처분됐다"면서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후 전날까지 사흘간 경기와 충남에서 모두 10건 보고됐으나 이날 추가로 4건이 확인됐다. 추가 확진 사례는 경기 김포시 한우농장, 충남 서산과 당진시 한우농장, 충북 음성군 한우농장에서 각각 나왔다.

전날까지는 경기, 충남 소재 농장에서만 확진 사례가 나왔으나 이날 처음으로 충북에서도 발생이 보고됐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의심사례 3건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 장관은 추후 살처분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장관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백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3주 정도가 지난 뒤에는 증상이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주는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길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