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업 속도 높인다...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 동행해 MOU 체결한 이 회사는?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10.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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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현지 시간) 타리크 알 가파리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 부총재(오른쪽)와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왼쪽)이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의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태경그룹 제공)
태경그룹이 중동 현지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태경그룹은 10월 2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담수청)과 해수 담수화 농축수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CUS(탄소포집 저장기술)를 활용한 다각적인 신재생소재 개발 협력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태경그룹은 지난 9월 18일 서울에서 사우디 담수청과 체결한 공동 사업 협약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해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력 범위가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태경그룹은 2년 전부터 사우디 담수청과 공동 진행 중인 탄산칼슘에 이어 마그네슘 개발도 추가로 진행한다. 마그네슘은 대부분 광산에서 채광된 광물을 열처리 가공해서 추출하는 방식이지만, 태경그룹은 이보다 친환경적으로 바닷물에 함유된 마그네슘을 고순도로 추출하는 기술로 발전시켜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였다.

2년 전부터 태경그룹은 사우디 담수청과 공동으로 해수담수화 농축수, 산업 부산물,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생산 기술 연구를 진행해왔다. 양측이 최근 맺은 협약으로 그동안 대규모 생산이 어렵다고 알려진 고기능성 탄산칼슘의 대량 생산이 실현되는 동시에 공동 사업화가 모색됐다. 내년에는 사우디 현지의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경그룹의 CCUS 기술을 통한 탄산칼슘 생산은 1t 제조 시 440㎏의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가 있으며, 2t 정도의 CKD(시멘트 킬른 더스트)가 재활용되는 등 친환경 소재로 네옴시티 적용 가능성도 제기되는 분야다. 지난해 3월 개최된 사우디 물포럼에서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내 탄산칼슘 공장 설립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담수청과 기술 공동 연구의 사업화와 신소재 범위 확대가 가속화될 예정”이라며 “단순 공동 개발을 넘어 네옴시티로의 적용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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