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영끌족 어떡하나”···주담대 금리 연내 8% 가능성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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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변동에 주담대 금리 상단 7% 돌파
임의 경매 비율 증가에 연내 8% 가능성까지
(매경DB)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를 유지한 가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어서면서 모든 대출을 총동원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족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최근 3.82%로 반등했다. 이에 현 시중은행 금리 상단이 최대 7%대까지 찍으며 연내 금리 8%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까지 오르면서 영끌족들이 집을 내놔야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한 영끌족들의 집이 경매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공매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6월(234건) 이후 7년 3개월 만에 월별 최대치다. 전달(190건)과 비교하면 13.7%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처음으로 200건대를 넘어섰다. 그간 매월 두 자릿수에 머물다가 지난해 10월 100건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올 3월부터 20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9월 임의 경매(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은행 등 부동산 담보 채권자가 담보권을 실행하는 것)를 통해 진행된 아파트 경매 건수만 912건으로 알려졌다. 이는 8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 19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금리로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 연말에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8%까지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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