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심층상담 해봤더니...단설소대 시술 이후 수유 상담이 가장 많아
지난해 12월 말부터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이 심층상담의 성과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의 손수예 튼튼센터 연구팀(연구자 손수예, 정성관, 유기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 11일~5월 31일까지 튼튼센터에서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을 시행한 사례는 212명이었다. 연령대는 24~36개월 42%로 가장 많았고 0~12개월이 40%. 12~24개월이 18% 로 뒤를 이었다.
보호자들이 상담을 원하는 내용으로는 중복된 것을 포함하여 주로 단설소대 시술 이후 수유 상담이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유 및 분유 수유상담, 언어발달에 대한 상담(이상 63건) 순이었다. 그 외에도 엉치뼈 함몰 딤플 초음파 검사와 비염(35건), 소아천식,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상 23건)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이유식 및 영양 보충제 상담(19건),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에 대한 검사(9건), 성장에 대한 상담(7건), 생식기 관리에 대한 상담(5건), 두상 및 사경(4건) 수면교육(3건), 피부 관리 및 보습(2건) 등에 대한 상담 순서였다. 평균 상담 시간은 10~15분이 가장 많았고 언어발달의 경우는 평균 21.2분으로 가장 길었다.
연구를 주도한 손수예 튼튼센터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상담이라는 행위에 대한 수가를 처음으로 책정하여 만든 아동 심층상담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연간 횟수가 3회로 적은점과 상담간격이 4개월인점. 연간 상담인원수가 제한되어 있는 점 등은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들은 양질의 의료 및 양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잘 안착이 되기를 바란다”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추계 소아과학회에서 '단일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아동 일차의료 심층 상담경험'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 만남에 경호원 대동"…남현희, 15세 연하 재벌 3세와 재혼 | 중앙일보
- 양세형, 홍대 109억대 건물주 됐다…홍대 정문서 걸어서 3분 | 중앙일보
- 그 원룸엔 수액만 가득했다…중국 유학생 ‘코리안드림’ 비극 | 중앙일보
- 유재석 울린 11살 소년 시인…암투병 엄마 잃고 아빠의 '약속' | 중앙일보
- 콘서트 영상으로 열흘간 2171억 벌었다…대박 난 유명 여가수 | 중앙일보
- [단독] 화상회의서 박수 안쳤다고, 대전서 분당 호출한 공공기관장 | 중앙일보
- '마약 의혹' 이선균 "재벌 3세 몰라…150억대 건물 매각 관련없다" | 중앙일보
- "아들 둘만 땅 준다, 그럼 됐나"…칠남매 부친 생전 영상 '반전' | 중앙일보
- 이탈리아 꽃게 남아돌고, 알래스카 대게 사라지고…원인 밝혀졌다 | 중앙일보
- "그가 열심히 일할수록 나라 망해"…책값 27배 뛴 中금서 일침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