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찰튼 죽음 앞에선 라이벌도 한 마음…맨유·맨시티, 주말 경기 전 추모 행사 예정

김희준 기자 2023. 10.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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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두 형제가 맞대결 전 전설 바비 찰튼 경을 추모한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이번 주 맨체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앞서 찰튼을 추모할 예정이다. 주중 코펜하겐과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2-1로 경기에서 이긴 후에도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로트, 에릭 텐하흐 감독 등 맨유 구성원은 찰튼을 언급하며 하늘로 올라간 그에게 승리를 바친다며 전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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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트리니티 동상 앞 찰튼을 위한 헌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 두 형제가 맞대결 전 전설 바비 찰튼 경을 추모한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이번 주 맨체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앞서 찰튼을 추모할 예정이다. 주중 코펜하겐과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맨유와 잉글랜드 전설 찰튼이 세상을 떠났다. 찰튼의 가족은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찰튼이 토요일 아침 일찍 평안히 잠들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찰튼이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찰튼은 거의 모든 삶을 맨유에 바쳤다. 유소년 시절부터 맨유 선수로 뛰었고, 1958년 뮌헨 비행기 참사에서 살아남아 맷 버스비 감독과 함께 맨유 암흑기를 지탱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데니스 로, 조지 베스트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1967-1968시즌 유러피언컵(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황금기를 구가했고, 개인은 1966년 잉글랜드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은퇴 이후에는 잠깐 동안 프레스턴노스엔드의 감독직을 맡은 뒤 휴식하다가 1984년부터 맨유 기술이사로 함께했다. 맨유는 평생을 구단에 헌신한 찰튼을 위해 2016년 올드 트래퍼드 남쪽 관중석 명칭을 '바비 찰튼 경 스탠드'로 개명해 전설을 예우했다.


찰튼의 사망에 맨유는 공식 성명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뛰어난 자질만큼이나 스포츠맨십과 성실함으로 존경받았던 찰튼은 언제나 축구계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셰필드유나이티드와 경기 전 센터서클에 찰튼을 기리는 엽서와 화환을 놓고 묵념을 통해 찰튼을 추도했다.


2-1로 경기에서 이긴 후에도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로트, 에릭 텐하흐 감독 등 맨유 구성원은 찰튼을 언급하며 하늘로 올라간 그에게 승리를 바친다며 전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계속해서 찰튼에 대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조의록을 두어 모든 팬들이 찰튼을 기릴 수 있게 하는 한 편 찰튼, 로, 베스트가 있는 유나이티드 트리니티 동상 앞에 헌화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텐하흐 감독과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선수단은 경기장 한 편에 마련된 조의록에 찰튼에게 보내는 메모를 썼다.


다가오는 홈경기에서도 찰튼을 추모하는 행사를 한다. 코펜하겐과 UCL 경기는 물론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경기 전 묵념 등 여러 방법으로 찰튼을 기릴 예정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찰튼에게 경의를 표할 것"을 약속했다.


맨시티는 라이벌 구단 전설이기 이전에 잉글랜드 전설인 찰튼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경기에서 일부 팬들이 "찰튼이 관 안에 있다(Bobby's in the box)"에 있다며 조롱하자 즉시 맨유에 사과하는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함께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바비 찰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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