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금수 선생 1주기 추모식'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려
강승혁 2023. 10.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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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25일 작고한 1세대 노동운동가 고 김금수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진행됐다.
이어진 순서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과 최승회 이사장(이재유 선생기념사업회), 김명환 이사장(세계노동운동사 연구회), 김동만 전 위원장(한국노총),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민주노총)이 차례로 나서 고인을 추모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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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마석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진행... 노동계 원로와 활동가 등 50여 명 참석
고인의 절친이기도 했던 박중기 이사장(추모연대)은 "김금수 선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들여 세계 노동운동사를 발간했다. 한국사회 노동운동에 머물지 않고 세계 노동 연대를 구상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었다. 동지의 마지막 순간,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육신의 한계로 이루지 못했던 그 아쉬움은 그 누구보다 컸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몫은 여기까지다. 이제 후대들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다. 우리보다 더 창의적이게 일을 이끌어서, 이곳 걱정일랑 말고 나도 곧 가리다. 그리하여 다시 만나는 날 10대의 환한 (모습) 그대로 만나 회포를 풀자"고 추모했다.
이원보 명예 이사장(한국노동사회연구소)은 김금수 선생이 남긴 유산인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세계노동사연구회 그리고 이재유 선생기념사업회에 대해 작은 기여도 하고 있지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남상헌 지도위원(민주노총)은 "노동운동, 노동조합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당신이다. 한국노총에서 해고되고, 홍제동에서 노동교육협회를 만들어 그 열정을 불태우고, 서울역으로, 남산으로 옮겨 다니며 발전시켜 오늘의 노동사회연구소에 이르게 되었다. 노동사회연구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땅의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순서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과 최승회 이사장(이재유 선생기념사업회), 김명환 이사장(세계노동운동사 연구회), 김동만 전 위원장(한국노총),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민주노총)이 차례로 나서 고인을 추모하는 발언을 했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고인의 묘소에 헌화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강승혁 기자]
▲ 고 김금수 선생 1주기 추모식 고 김금수 선생 1주기 추모식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 강승혁 |
작년 10월 25일 작고한 1세대 노동운동가 고 김금수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권영길, 천영세, 단병호, 김명환 등 민주노총 전 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전 위원장, 남상헌 민주노총 지도위원, 홍희덕 전 국회의원(민주노동당) 등 노동계 원로와 활동가들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태을 이사(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의 사회로 진행됐다.
▲ 고 김금수 선생 1주기 박중기 추모연대 이사장이 고 김금수 선생을 기리며 그의 무덤 앞에서 추모의 글을 읽고 있는 모습이다. |
ⓒ 강승혁 |
고인의 절친이기도 했던 박중기 이사장(추모연대)은 "김금수 선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들여 세계 노동운동사를 발간했다. 한국사회 노동운동에 머물지 않고 세계 노동 연대를 구상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었다. 동지의 마지막 순간,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육신의 한계로 이루지 못했던 그 아쉬움은 그 누구보다 컸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몫은 여기까지다. 이제 후대들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다. 우리보다 더 창의적이게 일을 이끌어서, 이곳 걱정일랑 말고 나도 곧 가리다. 그리하여 다시 만나는 날 10대의 환한 (모습) 그대로 만나 회포를 풀자"고 추모했다.
▲ 추모하는 이원보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 이사장이 고 김금수 선생 1주기 추모식에서 고인을 기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 강승혁 |
이원보 명예 이사장(한국노동사회연구소)은 김금수 선생이 남긴 유산인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세계노동사연구회 그리고 이재유 선생기념사업회에 대해 작은 기여도 하고 있지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분명한 시도를 했고 (선생이) 살아계실 때 이런 것들을 좀 천착해서 많은 지혜를 얻어야 했다는 후회도 든다"면서 "동야 김금수를 통해 선생이 가졌던 것을 신념 삼아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하지만 상황은 너무 어렵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오는 25일) 고인을 추모하는 심포지움이 있는데 이 기회로 다시 한번 다짐하고 우리 모두 지금 상황을 돌파하는데 힘을 합해서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 남상헌 선생의 추모사 자필로 써온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는 남상헌 지도위원(민주노총)의 모습이다. |
ⓒ 강승혁 |
남상헌 지도위원(민주노총)은 "노동운동, 노동조합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당신이다. 한국노총에서 해고되고, 홍제동에서 노동교육협회를 만들어 그 열정을 불태우고, 서울역으로, 남산으로 옮겨 다니며 발전시켜 오늘의 노동사회연구소에 이르게 되었다. 노동사회연구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 땅의 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알지도 못하고 겪어보지도 못한 천둥벌거숭이가 전쟁을 하지 못해 안달하고 이를 부추기며 재미를 보는 못된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 걱정"이라고 한숨 쉬었다. 또한 "(김금수) 선생 여기 오시거든 이 못된 자들에게 무서운 철퇴를 한번 내려주시구려. 이곳에서 수고 많이 하셨으니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라"며 두손을 모았다.
▲ 두손 모은 노동계 3인 고 김금수 선생의 무덤에 두손 모아 절을 올리는 노동계 3인, 좌로부터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 단병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의 모습이다. |
ⓒ 강승혁 |
이어진 순서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과 최승회 이사장(이재유 선생기념사업회), 김명환 이사장(세계노동운동사 연구회), 김동만 전 위원장(한국노총),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민주노총)이 차례로 나서 고인을 추모하는 발언을 했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고인의 묘소에 헌화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 고 김금수 선생 1주기 추모사 고 김금수 선생 1주기 추모식에서 발언하는 노동활동가들의 모습으로 좌측 위부터 아래로 최승회 이재유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김명환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 이사장, 우측상 김동만 한국노총 전 위원장, 강승규 민주노총 전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 강승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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