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변 100㎞ 은륜 레이스 펼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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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10대 초등학생들이 100㎞ 강변을 달리는 은륜의 대장정을 펼쳤다.
모험에 가까운 장거리의 자전거 타기에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김은주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중간에 힘든 기색을 할 때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으나 탈락자 없이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목표를 정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온몸으로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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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목포까지 은륜의 대장정
가녀린 10대 초등학생들이 100㎞ 강변을 달리는 은륜의 대장정을 펼쳤다. 모험에 가까운 장거리의 자전거 타기에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광주 극락초등학교 5~6학년 학생 6명과 학부모, 교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 학교 6학년 이도원 학생과 가족은 지난 21일 교사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100km 영산강 자전거 라이딩’에 나란히 도전했다.
평소 체육시간을 제외하면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았고 1~2㎞만 걸어도 쉽게 지치곤 하던 어린 학생들.
하지만 용기를 내 친구, 가족과 함께 시원한 가을바람을 갈랐다. 42.195㎞ 마라톤 거리의 2배가 넘는 긴 구간의 자전거 타기에 과감히 나선 것이다.
행사는 장거리 라이딩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극복을 통한 성공 경험을 쌓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PC게임에 빠지거나 TV 시청에 몰두하느라 누구 하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가족 간 소통의 벽을 허물자는 의미도 내포됐다.
이에 따라 어린 학생과 가족들은 이날 형형색색의 자전거를 타고 영산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광주~목포 구간 약 100km를 쌩쌩 달렸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었지만 서로를 향해 ‘화이팅’을 외치고 격려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문 은륜의 레이스를 이어갔다.
체력의 한계상황 속에서 한나절 넘게 극한의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끝내 목표지점에 도달했을 때는 서로 껴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도원 학생은 “광활한 자연을 느끼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래 부르면서 한계에 도전했다”며 “가파른 느러지 전망대를 올라갈 때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은주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중간에 힘든 기색을 할 때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으나 탈락자 없이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목표를 정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온몸으로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정 광주극락초 교장은 “학생들이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끈끈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교우관계를 증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선도학교인 광주극락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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