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여기저기에 해충 ‘미국흰불나방’ 대거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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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여기저기에서 송충이처럼 생긴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대거 출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도심 가로수와 농경지 과수목을 갉아 먹는 여름철 대표 해충이다.
산림청 국립과학원에 따르면 이 유충은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철 집중적으로 출몰한다.
문제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완전히 방제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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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도심 가로수와 농경지 과수목을 갉아 먹는 여름철 대표 해충이다. 몸길이 30mm 내외로 송충이와 닮았다. 40~50일 정도 활발히 활동하다가, 나방이 된 후 4~5일 정도 살다 죽는다.
산림청 국립과학원에 따르면 이 유충은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철 집중적으로 출몰한다. 그러나 올해는 9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2도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10월까지 유충이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지난 8월 말 경기, 충북, 경북, 전북 등 전국적으로 미국흰불나방 밀도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발생 예보 단계를 관심(1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올린 바 있다. 경계 단계는 외래·돌발 병해충이 2개 이상의 시, 군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거나, 50ha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때 내려진다(산림병해충 방제 규정 제6조). 미국흰불나방이 국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1958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에 따르면 유충 세대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해 개체수가 증가한 만큼 알 개수도 늘어나 내년에도 유충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흰불나방은 암컷 판 마리당 알을 평균 약 600개를 낳고 죽으며, 한 해에 2세대가 성충이 돼 알을 낳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3세대까지 부화 후 성충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완전히 방제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미국흰불나방은 활엽수잎에 알을 무더기로 낳고 벌레집 안에 숨어 활동하기 때문에 맨눈으로 찾기 어렵다. 게다가 한강공원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살충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 현재는 고압 살수로 해충을 떨어뜨린 뒤 정리하는 방법으로 방제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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