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올림픽 예선서 부상 악재·대진 불운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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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출정길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에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수원FC), 한국 최초의 혼혈 선수로 이목을 끈 케이시 유진 페어를 포함한 20명의 선수들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열리는 중국 샤먼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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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출정길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에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데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천적’ 북한과 중국을 연달아 상대해야 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수원FC), 한국 최초의 혼혈 선수로 이목을 끈 케이시 유진 페어를 포함한 20명의 선수들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열리는 중국 샤먼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조 2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이후 4강 토너먼트에서 이긴 2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지난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터라 이번에는 설욕이 절실하다. 벨 감독 역시 이를 의식해 “목표는 (조별리그) 세 팀을 모두 이기는 것”이라며 “쉽지 않은 과제지만,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출국하는 날까지 부상 악재에 시달린 탓이다. 무엇보다 공격수의 부재가 뼈아프다. 그간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됐던 박은선(서울시청)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이날 최유리(버밍엄시티)까지 햄스트링 파열로 낙마했다. 긴급히 투입된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은 현지에서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 지난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에 유일한 득점을 안겼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버밍엄시티) 역시 발목을 다쳐 일찌감치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대진 운도 나빠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한국은 중국(15위), 태국(46위), 북한과 함께 ‘죽음의 B조’에 편성됐다. 1차 관문인 4강 안정권에 들기 위해 한국은 태국(26일), 북한(29일), 중국(11월 1일)과 차례로 대결해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태국과의 1차전은 그나마 수월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2차전부터 북한이라는 고비를 만난다. 북한을 상대로 우리나라는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승리 이후 18년간 2무11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1대 4로 크게 졌다. 중국과도 상대전적 5승 7무 29패로 열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홈 그라운드 이점까지 고려하면 이번에도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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