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과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결승골 넣은 로카텔리…바뀐 건 입고 있는 유니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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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가 7년 만에 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상대 미드필더가 다가오기 전 로카텔리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밀란 미드필더 라데 크루니치 맞고 살짝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로카텔리는 2016년 10월 밀란 유니폼을 입고 밀란의 승리를 이끌었고, 7년 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유벤투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DAZN'과 인터뷰한 로카텔리는 7년 전을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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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탈리아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가 7년 만에 AC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에 입고 있는 유니폼은 7년 전과 달랐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를 치른 유벤투스가 밀란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18분 결승골이 터졌다. 밀란 진영에서 기회를 엿보던 티모시 웨아가 뒤쪽에서 올라오던 로카텔리에게 공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더가 다가오기 전 로카텔리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밀란 미드필더 라데 크루니치 맞고 살짝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미드필더인 로카텔리는 많은 골을 넣는 유형은 아닌데, 정확히 7년 전인 2016년 10월 23일에도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시간도 비슷했다. 후반 20분 수소의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로카텔리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7년 간격으로 터진 두 득점의 유사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시 경기가 열린 장소도 산 시로였고, 대진도 밀란과 유벤투스였다. 이번 경기와 달랐던 점은 로카텔리가 입은 유니폼뿐이었다. 로카텔리는 2016년 10월 밀란 유니폼을 입고 밀란의 승리를 이끌었고, 7년 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유벤투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DAZN'과 인터뷰한 로카텔리는 7년 전을 기억하고 있었다. "골을 넣었을 때는 물론이고, 경기 전부터 그때 득점 장면이 생각났다. 정말 운명적이다. 7년 전과 같은 날짜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 경기 날짜가 같은 걸 알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득점을 가족들에게 바친다"고 이야기했다.
로카텔리는 밀란 유소년팀 출신으로, 밀란 1군에 몸담다가 사수올로를 거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평소 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낸 편이고 이날 득점 이후 세리머니도 실시했으나, 경기 종료 후에는 여러 감정이 교차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카텔리는 "이곳(산 시로)에서 뛰는 것은 항상 특별하다. 나는 여기서 자랐다. 산 시로와 밀란 팬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 뒤 "나는 선택을 했고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하다. 같은 날짜에 다시 한번 골을 넣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며 다시 한번 기쁨을 표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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