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 저격?…“기침이 나는데, 약을 먹을 수 없네” 여전한 모리뉴의 입담
김우중 2023. 10. 23. 15:15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의 ‘입담’은 여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파푸 고메스(AC 몬차)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
로마 소식을 다루는 로마프레스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최근 도핑으로 징계를 받은 고메스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지난 22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3~24시즌 세리에 A 9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뒤 고메스에 대해 “그는 우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양성 반응이 나오기 전인 준결승전에는 뛰었을 것이다”면서도 “나는 기침이 나지만, 약을 먹을 수가 없다.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같이 말한 건 바로 최근 고메스의 한 인터뷰 때문이다. 몬차 소속인 고메스는 로마와의 대결을 앞두고 모리뉴 감독에 대해 “내가 기억나는 건, 몇 달 전 세비야와 함께 UEL 결승전에서 로마를 꺾은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로마와 세비야는 지난 2022~23시즌 UEL 결승전에서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고메스는 세비야 소속으로 우승을 맛봤다. 다만 결승전 무대를 밟진 못했다.
고메스는 위 인터뷰 후 금지 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됐다. 몬차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고메스에 대한 스페인 반도핑 위원회의 1심 판결에 대한 통지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를 통해 전달받았다”라며 “판결에는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포함돼 있다. 고메스의 생체 샘플에서 터부탈린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터부탈린은 고메스가 세비야 소속으로 뛴 2022년 10월 당시 기관지 경련을 진정시키기 위해 복용한 약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터부탈린은 천식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을 돕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겐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에 고메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형태의 도핑을 거부하고, 깨끗한 스포츠와 스포츠맨십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했다. 금지된 관행에 의지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위반 혐의는 기침을 완화하기 위해 아들의 감기약 시럽 한 숟가락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먹은 것에서 시작됐다. 터부탈린은 치료적 사용으로는 선수들에게도 허용된다”라고 반박했다. 여기서 고메스가 언급한 ‘감기약’ 때문에, 모리뉴가 ‘약을 복용할 수 없다’고 농담을 전한 것이다.
만 35세에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고메스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고메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몬차 유니폼을 입었으나, 합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목을 잡혔다.
김우중 기자
로마 소식을 다루는 로마프레스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은 최근 도핑으로 징계를 받은 고메스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지난 22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3~24시즌 세리에 A 9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뒤 고메스에 대해 “그는 우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양성 반응이 나오기 전인 준결승전에는 뛰었을 것이다”면서도 “나는 기침이 나지만, 약을 먹을 수가 없다.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같이 말한 건 바로 최근 고메스의 한 인터뷰 때문이다. 몬차 소속인 고메스는 로마와의 대결을 앞두고 모리뉴 감독에 대해 “내가 기억나는 건, 몇 달 전 세비야와 함께 UEL 결승전에서 로마를 꺾은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로마와 세비야는 지난 2022~23시즌 UEL 결승전에서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세비야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고메스는 세비야 소속으로 우승을 맛봤다. 다만 결승전 무대를 밟진 못했다.
고메스는 위 인터뷰 후 금지 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됐다. 몬차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고메스에 대한 스페인 반도핑 위원회의 1심 판결에 대한 통지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를 통해 전달받았다”라며 “판결에는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포함돼 있다. 고메스의 생체 샘플에서 터부탈린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터부탈린은 고메스가 세비야 소속으로 뛴 2022년 10월 당시 기관지 경련을 진정시키기 위해 복용한 약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터부탈린은 천식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을 돕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겐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에 고메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형태의 도핑을 거부하고, 깨끗한 스포츠와 스포츠맨십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했다. 금지된 관행에 의지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위반 혐의는 기침을 완화하기 위해 아들의 감기약 시럽 한 숟가락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먹은 것에서 시작됐다. 터부탈린은 치료적 사용으로는 선수들에게도 허용된다”라고 반박했다. 여기서 고메스가 언급한 ‘감기약’ 때문에, 모리뉴가 ‘약을 복용할 수 없다’고 농담을 전한 것이다.
만 35세에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고메스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고메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몬차 유니폼을 입었으나, 합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목을 잡혔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술·약 의존NO”... 이선균, 과거 발언 재조명 - 일간스포츠
- [단독] ‘런닝맨’ PD “‘하차’ 전소민 대체 멤버, 다방면 논의 중” - 일간스포츠
- ‘펜싱 여제’ 남현희, 15세 연하 사업가와 재혼…“시그니엘서 거주 중” - 일간스포츠
- [왓IS] 어트랙트, 피프티 3人 전속계약 해지…손해배상 청구로 이어지나 - 일간스포츠
- ‘마약 투약 의혹’ 이선균, 형사 입건…내사자→피의자 전환 - 일간스포츠
- ‘라디오쇼’ 선미 “아이브 ‘러브 다이브’ 먼저 제안…곡 뺏겼다는 생각 NO” - 일간스포츠
- 손헌수, 코미디언 총출동한 결혼식 사진 대방출 - 일간스포츠
- 김혜수, 매니저 결혼식 사회까지…특급 의리 과시 - 일간스포츠
- 특급 도우미 매디슨의 찬사 “SON, 환상적인 주장” - 일간스포츠
- [단독] “다채로운 사람 경험, 삶에 도움”...데프콘, ‘나는 솔로’ 위해 태어났네 (인터뷰) -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