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파트너로 고정' 뮌헨 월클 CB, 출전 불만 사라지나→투헬 "3일마다 뛰어야…선택 여지없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시즌 초반 아쉬웠던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은 더 리흐트가 짧은 기간 동안 많이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22일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뮌헨과 마인츠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뮌헨은 이날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이 터지며 마인츠를 3-1로 꺾었으며,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무난한 호흡을 보여줬다. 더 리흐트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파트너 김민재도 맹활약하며 더 리흐트가 경기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지점을 모두 채워줬다. 김민재는 후반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낸 뒤 더리흐트와 기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 리흐트에게 이번 복귀전은 중요한 경기였다. 자신의 부상 복귀전이며, 동시에 팀에 센터백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활약이 절실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초반 다욧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이번 마인츠전을 기점으로 충분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더 리흐트는 지난 9월 보훔과의 경기 전까지 주전 출전이 계속해서 불발되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 독일 현지 매체를 통해 꾸준히 등장했다.
매체들은 "더 리흐트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시즌 초에는 부상 회복 중이었기에 이해할 수 있었지만, 다시 건강해졌음에도 여전히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소식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서서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해당 소식을 전하며 투헬 감독이 세 명의 뛰어난 센터백 중 어떤 조합을 계속 고집할지에 관심을 보였다.
보훔전 전까지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바꿀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투헬은 "센터백에는 자주 변화를 주지 않는다. 나는 매일 모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다. 더 리흐트는 100% 출전할 자격이 있다. 그는 좋은 컨디션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는 팀 플레이어다. 매 순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더 리흐트가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으니 다 괜찮다"라며 더 리흐트는 현재 팀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투헬은 개막전 이후에도 주전 센터백 조합 활용에 대해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브레멘전에서 매우 잘했다. 전체적인 수비와 컴팩트한 부분이 분명하게 나아졌다. 우리는 이러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 더 리흐트는 부상에서 방금 복귀했으며, 아직 경기력에서 약간의 부족함이 있다. 그가 매우 좋은 경기력으로 30분 동안 플레이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기량에 따라 바뀔 이유도 없다"라며 주전 센터백 조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하지만 투헬은 말과는 달리 보훔전에서 더 리흐트에게 기회를 줬다. 더 리흐트도 기회에 부응했다. 더 리흐트는 전반 내내 김민재와 함께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으며, 상대 공격을 철저하게 틀어 막았다. 보훔은 두 선수의 수비에 막혀 전반 슈팅 2개에 그쳤으며,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더 리흐트는 전반 29분에는 요슈아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그대로 마무리해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더 리흐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파메카노와 교체되며 짧은 선발 첫 경기를 마쳤다.
다시 한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더 리흐트는 보훔전 전반 45분만을 소화하고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는데,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는 MRI 촬영을 위해 떠났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무릎은 맞았고, 이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더 리흐트의 부상을 인정했다. 이후 더 리흐트는 무릎 부상으로 다시금 4경기가량을 결장하고, 10월 A매치 이후에서야 복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히도 기회는 금방 다시 돌아왔다. 경쟁자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지며 더 리흐트가 부상 복귀와 동시에 김민재와 선발로 나서야 했다. 더 리흐트는 마인츠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우파메카노의 부상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투헬 감독이 더 리흐트의 출전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당분간은 더 리흐트가 출전 시간과 선발 출전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바리안 풋볼은 "더 리흐트는 지금까지 힘든 시즌을 보냈다. 투헬의 눈에 띄지 않았고, 보훔전에서는 부상으로 좌절을 겪었다. 이후 그는 마인츠를 상대로 팀이 3-1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90분을 출전했다. 투헬은 우파메카노와 하파엘 게레이루,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여전히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소식은 투헬이 김민재와 함께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우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헬은 마인츠전 승리 후에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투헬은 마인츠전 사후 기자회견에서 "더 리흐트는 이제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우파메카노가 빠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더 리흐트가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리흐트는 선발 출전에 대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파트너인 김민재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더 리흐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풀타임을 소화해서 좋았다. 이제 다시 뛸 수 있으며, 흐름을 찾는다면 경고를 받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경기를 통해 아주 좋은 흐름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민재와 함께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더 리흐트는 "우리는 잘 경기했다. (김)민재와는 서로 잘 어울리는 자질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이 함께 뛴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김민재와 선발로 계속 나선다면 경기력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했던 더 리흐트가 당분간은 출전하고 싶지 않아도 계속해서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김민재와 더 리흐트의 호흡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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