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아직 선발 출장 없어도 희망 봤다…20분간 유효슈팅 2회 '팀 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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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그 경기는 아직 올 시즌 선발 출장이 없는 오현규가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했던 경기였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 대신 후루하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셀틱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치러야 하는 입장이기에 모든 경기에 후루하시를 선발로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오현규가 짧은 시간에도 유효슈팅 2회로 좋은 활약을 보인 만큼 다음 리그 경기에서는 후루하시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오현규에게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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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리그 경기는 아직 올 시즌 선발 출장이 없는 오현규가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했던 경기였다.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9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하츠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 무패(8승 1무)를 이어간 셀틱은 압도적인 리그 1위(승점 25)를 유지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간이 선발로도 나섰던 지난 시즌과 달리 브렌던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에는 줄곧 벤치에서 시작하는 처지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득점왕이었던 후루하시 교고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 대신 후루하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에도 셀틱에서 5골 2도움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데다 전방 압박도 성실하게 수행하는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었다. 후루하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영리한 공 소유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후반 6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드는 등 셀틱의 대승에 기여했다.
오현규에게도 기회가 왔다. 오현규는 후반 27분 후루하시와 교체됐다. 한국인 동료 양현준도 마에다 다이젠 대신 경기장에 투입됐다. 짧은 시간에도 두 선수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아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맞았다.
특히 오현규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36분에는 그렉 테일러가 보내준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아 때린 슈팅은 잰더 클락 골키퍼가 발을 뻗어 막아냈고, 다시 한 번 시도한 슈팅도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이와타 토모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적립했다.
오현규에게 도통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0분 오현규가 내려와서 공을 동료에게 전달한 뒤 페널티박스로 쇄도했고, 제임스 포레스트가 이를 보고 왼쪽에서 공을 올렸다. 이를 오현규가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넘어지면서 처리했으나 클락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온 슈팅을 좋은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그래도 오현규가 향후 선발로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셀틱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치러야 하는 입장이기에 모든 경기에 후루하시를 선발로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오현규가 짧은 시간에도 유효슈팅 2회로 좋은 활약을 보인 만큼 다음 리그 경기에서는 후루하시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오현규에게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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