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15세 연하 재벌 3세와 결혼… 27세 전청조씨

김철오 2023. 10.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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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15세 연하인 재벌 3세 전청조(27)씨와 재혼한다.

전씨가 지난 1월 '업무상의 이유로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한다. 꼭 이기고 싶어 직접 교육을 받고 싶다'며 남현희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남현희는 "훈련 첫날 펜싱장에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들어와 놀랐다. 똘똘한 부잣집 도련님인가 싶었다"고 전씨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두 번째 수업에서 전씨는 남현희에게 펜싱 관련 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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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씨와 여성조선 동반 인터뷰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2018년 8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본보와 인터뷰 중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을 밝히며 미소를 짓고 있다. 국민일보 DB

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15세 연하인 재벌 3세 전청조(27)씨와 재혼한다.

남현희와 전씨는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동반 인터뷰에서 결혼 계획을 밝혔다. 남현희는 “비난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11세 딸이 있고, 청조씨와 15년의 나이와 경제적인 차이가 있다.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 무언가를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현희와 전씨는 만남 과정을 집적 소개했다. 전씨가 지난 1월 ‘업무상의 이유로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한다. 꼭 이기고 싶어 직접 교육을 받고 싶다’며 남현희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남현희는 “훈련 첫날 펜싱장에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들어와 놀랐다. 똘똘한 부잣집 도련님인가 싶었다”고 전씨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남현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지금은 국제대회 펜싱 때마다 방송사 해설위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남현희는 2011년부터 시작한 결혼 생활을 12년 만에 끝냈다. 앞서 지난 8월 SNS에 이혼 소식과 함께 새로운 만남을 공개했다. 당시만 해도 전씨와의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펜싱 관련 대화를 나누며 더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유했다. 두 번째 수업에서 전씨는 남현희에게 펜싱 관련 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남현희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안이 너무 좋아 ‘거절하면 바보다’ 싶을 정도였다. 항상 펜싱의 저변 확대,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 기회를 잡으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거만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져 현희씨도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두 손을 모아 공손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더라. 제가 어리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예의 바른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슨하는 동안 제 꾀병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보면서 표현은 안 했지만 연신 감탄했다. 정말 멋진 프로정신도 봤다. 그래서였는지 이 사람과는 뭘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재벌 3세로,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대회 우승 이력도 가졌지만 10대 때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19세에 은퇴했다고 여성조선은 전했다. 전씨는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과 정보기술(IT) 사업을 하고 있다.

전씨는 “내가 현희 씨한테 먼저 ‘처음부터 호감을 느꼈고 같이 일하면서 좋아하게 됐다. 요즘 내 모습을 보니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현희씨는 계속 친구로 지내자면서 거절했다. 끝까지 존댓말도 놓지 않더라. 반말을 어렵게 얻어내고서야 다시 고백했고, 그때 현희씨가 받아줬다”고 청혼 과정을 소개했다.

전씨와 남현희 모녀는 지금 함께 살고 있다. 전씨는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다면 너무 감사하지만, 생기지 않는다 해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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