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11골 5도움' 메시, 미국 첫 시즌 종료…겨울 임대 이적은 없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미국에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샬럿에 0-1로 패했다. 마이애미는 리그 14위(승점 34)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는 토너먼트인 MLS컵 출전은 불발됐다.

메시가 MLS 마지막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9월 21일 토론토와 경기에서 전반 37분 교체된 뒤 약 1달 만이었다. 직전 치렀던 페루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에서 2골을 넣어 득점포도 가동했기 때문에 공격력은 충분히 예리한 상태였다.

그러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전반 13분 케르윈 바르가스에게 일격을 맞으며 끌려갔고, 특히 후반에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메시는 후반 16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과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냈는데 이는 골키퍼와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튀어나왔다.

결국 동부 컨퍼런스 14위로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MLS컵 진출에는 실패했다. MLS는 리그제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신 MLS컵이라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메시 입단 이후 승승장구하며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내심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해 토너먼트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이 이른 시기에 종료됐지만 메시는 임대 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마이애미의 성과가 자랑스럽다. 구단 역사상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플레이오프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다음 시즌 더 경쟁력을 갖추고 싶고 이 팀, 이 도시, 이 클럽과 함께 계속해서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할 거라 확신한다"며 자신이 마이애미에 남을 것임을 강조했다. 메시는 이전에도 12월 아르헨티나에서 휴식을 즐긴 다음 1월 프리시즌에 마이애미에 돌아올 것을 말한 바 있다.

이렇게 메시도, 마이애미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미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 출신들을 불러모은 마이애미는 다음 시즌에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영입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해당 소식은 계속해서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