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승희 딸 학폭 전혀 몰랐다…野질의로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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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3일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문제를 대통령실이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대통령실에 알려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보고도 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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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전 보고도 받지 않아”
대통령실은 23일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문제를 대통령실이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대통령실에 알려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보고도 받은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김영호 의원이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한 날 사건을 인지했고, 당일 즉각 인사 조치를 했다”며 “이는 공직자로서의 지위가 진상 조사 등 이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경기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서 사건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제가 (국정감사에서) 폭로하기 전 대통령실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며 “경기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 관련) 자료를 (나에게) 주고 나서 피해자와 가해자 측에 ‘국정감사용 자료를 (의원실에) 제출했다’고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국감 이틀 전인 지난 18일 김 전 비서관 측에 국감 자료가 제출됐다는 통보가 이뤄진 만큼 대통령실도 이를 사전에 알았으리라는 게 김 의원의 추정이다.
김 의원은 ‘피해 학생이 초등학교 2학년으로 전치 9주 부상을 입었다는데 어느 정도였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눈 부상만 전치 6주가 나왔다. 각막이 훼손될 정도로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며 “거기다가 머리와 얼굴, 코, 팔 등에 타박상이 있어서 정형외과, 피부과 치료도 받고 있다더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정부에서 보기 드물게 너무 신속하게 이것을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는 정말 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대통령실이) 김 전 비서관을 면직시켰기 때문에 국정감사에 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김 전 비서관은 당일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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