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원했다"…마약 의혹 이선균, 드라마 '노 웨이 아웃' 하차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이선균이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23일 “이선균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며 “제작사는 매니지먼트와 합의 하에 배우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촬영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연기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불구속 입건했다. 형사 입건이 되면 사건번호가 부여되고 내사자나 용의자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돼 정식 수사를 받게 된다.
이선균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됨에 따라 경찰이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전망이다.
앞서 이선균이 마약 의혹과 관련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X+U’가 제작하는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드라마에서 이선균은 현상금을 노리는 시민들에게서 희대의 흉악범을 지켜야만 하는 경찰 백중식 역할에 캐스팅됐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 등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드라마에는 대만 출신 배우 쉬광한(허광한)과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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