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총선서 우파 정당 강세…‘이민자 문제’로 표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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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실시된 스위스 총선에서 우익 성향의 제1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약진하고 직전 총선에서 강세를 보였던 녹색 계열 정당의 득표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국민당은 2019년 치러진 총선 대비 3.4% 포인트 득표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마르코 키에사 스위스국민당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불법 이민자 문제 등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다루라는 매우 분명한 명령을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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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실시된 스위스 총선에서 우익 성향의 제1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이 약진하고 직전 총선에서 강세를 보였던 녹색 계열 정당의 득표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공영방송 SRF 등이 이날 오후 6시 발표한 총선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SVP가 득표율 29.0%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이 17.4%, 중도당(CP) 14.6%, 급진자유당(FDP) 14.6%, 녹색당(GPS) 9.2%, 녹색자유당(GLP) 7.1% 등으로 관측됐다.
스위스국민당은 2019년 치러진 총선 대비 3.4% 포인트 득표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2당인 사회민주당은 0.6% 포인트, 중도당은 0.8% 포인트의 득표율 상승이 점쳐졌다.
반면 2019년 총선에서 득표율 상승과 함께 녹색 바람을 일으켰던 녹색당과 녹색자유당의 득표율은 이번에 각각 4.0% 포인트, 0.7% 포인트씩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의석수 변동도 예상된다. 200석인 하원에서 스위스국민당은 8석 늘어난 61석을 차지하고 사회민주당이 1석 늘어난 4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도당은 2석 증가한 30석, 급진자유당은 증감 없는 29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은 6석 줄어든 22석, 녹색자유당은 5석 줄어든 11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마르코 키에사 스위스국민당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불법 이민자 문제 등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다루라는 매우 분명한 명령을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녹색당 지도부인 알린 트레데 하원의원은 “슬프게도 이번 선거에서 기후 문제는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최근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에서 나타난 우파 바람이 스위스에서까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자 증가로 인한 사회 불안이 커지면서 불법 이민 문제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우파 정당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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