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유승호 “모범 이미지=부담 多, 지금도 성숙해지려 노력해” [인터뷰③]

김지혜 2023. 10.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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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제공


아역 배우 출신 유승호가 이미지 변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건물에서 배우 유승호를 만났다. 지난 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를 통해 유승호는 아역 배우 출신을 쌓아온 ‘모범적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그의 입에서는 욕설이 터져나오고 돈을 위해 친구를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다. 

유승호는 “제가 ‘거래’ 이전에 보여준 작품 대부분이 여성 배우들과 로맨스를 이루거나 혹은 정갈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캐릭터였다”면서 “‘거래’에서의 저는 이전에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극 중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후 불법 토토로 어마무시한 빚을 떠안게 되는 이준성을 연기한다. 그는 “친구를 납치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그런데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면서 풀어나갔고, 오히려 생각을 내려놓고 촬영하니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 유승호지만 초반에는 고민이 많았다.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럼에도 준성이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선’과 ‘악’이 공존하기 때문이에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나름 도덕적인 선을 지키려고 하는 게 흥미로웠어요.”

‘거래’는 총 8부 작으로 현재 6화 까지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온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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