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주택 변신은 무죄…‘30평대’ ‘임대료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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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공공 임대주택의 획기적 변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가족 단위 중산층 주거를 위한 30평형대 장기 임대주택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는가 하면 월세를 아예 없애거나 1만원만 받는 초저가형 임대 사례도 등장했다.
먼저 화순군이 가구당 48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역 민간 아파트를 빌려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5월과 8월 2차례로 나눠 재임대한 공공 임대주택의 경우 최고 34대1(청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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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공공 임대주택의 획기적 변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가족 단위 중산층 주거를 위한 30평형대 장기 임대주택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는가 하면 월세를 아예 없애거나 1만원만 받는 초저가형 임대 사례도 등장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33평형) 220세대를 포함한 460세대 규모의 ‘광주형 통합 공공 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동쪽 부지에 2026년까지 들어설 아파트 단지에는 국비 409억 8400만원, 기금 419억 6600만원, 도시공사 예산 575억 4600만원 등 1404억 9600만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 지상 5~26층 6개 동으로 30년 장기 공공임대 방식이다.
광주시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땅값이 월등히 비싼 번화가에 공공임대 아파트가 건립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전용면적을 크게 넓힌 공공임대 아파트를 선보인다. 기존 10평대 소형 평형 위주의 공공임대와는 확연히 다르다.
광주도시공사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편리한 교통과 쇼핑·문화시설 등 우수한 입지여건을 골고루 갖춘 광주형 평생주택 제1호로 인근 시세 60~90% 수준에 임대분양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위소득 150% 이하로 올해 3인 가족 기준 월 소득 655만원까지 임대분양 신청이 가능한 이 아파트는 준공 6개월~1년 전에 임차인을 모집하게 된다.
시는 저소득층 밀집의 ‘낙인효과’를 꺼리는 주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무지구 아파트연합회, 상무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등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착공식을 치렀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 전남 화순군과 나주시는 ‘1만원 임대주택’과 ‘0원 임대주택’을 선보였다.
사실상 공짜인 이들 임대주택은 지역소멸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신혼부부, 청년층의 주거 부담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데 착안한 것이다.
먼저 화순군이 가구당 48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역 민간 아파트를 빌려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5월과 8월 2차례로 나눠 재임대한 공공 임대주택의 경우 최고 34대1(청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주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과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해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전혀 받지 않는 무상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건설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18~45세 청년을 대상으로 구체적 보증금 지원 방안 등을 수립 중이다.
전남도는 화순·나주의 이 같은 초저가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자 2035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집이 없거나 구할 여력이 없는 계층을 위해 최대 10년 거주가 가능한 전남형 1만원 주택 1000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비용부담을 던 주거공간을 도내 16개 군에 저마다 공급해 향후 인구유출을 막는다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살려 누구나 살고 싶은 광주형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해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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