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득점왕 물거품 가능성↑…하필 이때 “몇 주 출전 불가”
김희웅 2023. 10. 23. 10:51
세계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27·슈투트가르트)가 쓰러졌다. 이번 부상으로 대기록 작성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슈투트가르트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라시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기라시는 몇 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는 기라시는 지난 21일 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6분 만에 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0분 만에 교체 아웃됐는데, 이 경기 후 구단이 기라시의 부상을 알렸다.
베를린을 상대로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기라시는 ‘최초’ 타이틀을 얻었다. 로이터 통신은 “기라시는 분데스리가 첫 8경기에서 14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라고 조명했다. 유럽 내에서 기라시의 득점 페이스를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감각이 물오른 상태였다.
무엇보다 이번 부상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세운 한 시즌 최다 골(41골) 기록 경신이 어렵게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가 1971~72시즌 세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을 49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물론 기라시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러나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기라시의 득점 페이스가 당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레반도프스키보다 좋다는 것을 조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기라시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몇 주간 뛰지 못하게 되면서 기록 경신이 불투명하게 됐다.
득점왕 도전도 쉽지 않다.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기라시는 9골을 넣은 2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보다 5골 앞서 있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기라시가 2~3경기에 결장한다면 그사이 케인이 따라붙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무엇보다 부상 복귀 후 다시금 득점 감각을 뽐낼지도 미지수다.
슈투트가르트는 비상이다.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기라시의 결장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가 최근 얼마나 뛰어난 컨디션을 보였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그의 부재를 최대한 보완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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