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EFA 대회 '못 나오는' 베스트 11…매디슨 포함+첼시 선수 '6명 최다'

이현석 기자 2023. 10.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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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조금 아쉬운 주제에서 시장가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22일(한국시간) "인터내셔널 매치를 놓치게 된 선수들"이라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UEFA 주관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의 시장 가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팀은 바로 첼시였다. 첼시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1, 2위에 자리한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엔소 페르난데스, 첼시의 주장과 부주장인 리스 제임스와 벤 칠웰, 크리스토퍼 은쿤쿠, 악셀 디사시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첼시 선수 6명의 총가치는 무려 3억 8700만 유로(약 5540억원)에 달하며, 첼시가 얼마나 가치가 높은 선수들을 데리고도 올 시즌과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뒀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이스 마이클 올리세(5000만 유로), 발렌시아의 골키퍼 유망주 조르지 마마르다쉬빌(3000만 유로)도 선발 명단을 채웠다.


해당 명단에는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의 가치로 평가받으며 해당 명단 왼쪽 윙어로 자리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난 제임스 매디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포함됐다. 

매디슨과 로메로, 두 선수는 각각 7000만 유로(약 1002억원)와 6000만 유로(약 859억원)로 비교적 젊은 나이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손흥민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휘하에 굉장한 부진과 경기력 기복을 보이며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014/15 시즌부터 꾸준히 유럽대항전에 진출했던 토트넘은 10시즌 만에 다시 유럽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을 치르는 상황이다.


다만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의 해당 주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토트넘이 엄청난 상승세를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음에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뛰어난 전술과 신입생들의 활약, 기존 핵심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리그 8라운드가 지난 현재 선두에 올라있다. 당초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신입생들의 능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개막 직전까지 적지 않았지만, 현재는 토트넘에 대한 호평만이 남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무패 기간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리그 강팀과 까다로운 팀들에게도 무너지지 않았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아쉬운 2-2 무승부 이후,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그 강호 맨유를 상대로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인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각각 본머스를 2-0, 번리를 5-2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달렸다. 


이후 토트넘은 9월 A매치 기간 이후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의 동점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역전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아스널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극적인 역전골로 리버풀까지 꺾은데 이어 직전 루턴 타운전에서는 비수마가 퇴장당하는 변수에도 1-0으로 이기며 승리 DNA를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도 "지금까지 8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31개 팀들 중 흥미롭게도 12팀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즉 우승 확률은 39%이다"라고 전하며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옵타는 프리미어리그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토트넘의 우승 확률을 점쳤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도 "토트넘은 49.8퍼센트의 확률로 4위에 가장 유력한 팀이다. 뉴캐슬과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웨스트헴이 토트넘의 뒤를 이었다"라며 토트넘이 다른 경쟁자들보다는 4위 안으로 시즌을 마감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풀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선두에 등극할 수 있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함께 다음 시즌에는 유럽대항전에서 모습을 드러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랜스퍼마크트, 옵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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