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주장’ 최영준,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팀 승리가 우선”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최영준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제주는 23일 “최영준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맹활약과 함께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짜릿한 승리까지 선사했다”라고 전했다.
제주는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전반 3분 김건웅과 전반 25분 유리 조나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위 제주(10승8무16패·승점 38)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강등권(10~12위)인 10위 수원FC(8승8무18패·승점 32)와의 격차를 6점 차까지 벌렸다. 또한 정조국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조국 감독대행은 “용기가 필요할 때 믿음으로 뭉친다. 우리는 서로를 믿었다. 오늘의 승리는 제주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뭉친 결과다”라며 승리의 원동력을 ‘원팀’으로 꼽았다.
주장 최영준 역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집중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 제주의 자긍심을 갖고 전쟁터에 나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라며 동료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준은 이날 전반 4분 코너킥 공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힐패스로 김건웅의 득점을 도왔다. 그라운드 위에서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는 ‘보이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았다. 구단은 “최영준은 후반 28분 김승섭과 교체돼 나간 뒤에도 벤치에서 박수와 응원을 봍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팬들과 함께 12번째 선수로 끝까지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최영준은 구단을 통해 “양 팀 모두 간절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제주 팬들에게는 간절함, 그 이상이었다. 하지만 간절함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오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제주의 자신감을 보여줬기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최영준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구단을 통해 “언제나 팀 승리가 우선이다. 내가 빛나지 않아도 좋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팀과 동료가 더욱 빛날 수 있게 상대보다 한 발짝이라도 더 뛰는 것이다.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 팀과 동료가 빛나야 나도 빛날 수 있다”라며 원팀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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