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새 주인 오늘 결정…한세·유진·통일교 측 3파전

보도전문 채널 YTN의 새 주인이 23일 정해진다. 후보는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이다.

한세실업, 유진그룹, 글로벌피스재단의 입찰서 제출과 개찰은 23일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이뤄진다. 그간 YTN 인수전에는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한국일보 대주주인 동화기업 등의 참여 움직임이 있었지만, 최종 입찰에 참여한 곳은 이들 세 곳으로 확인됐다.

의류 수출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전문기업으로 시총 81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글로벌피스재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는 YTN 인수를 위해 문 이사장이 설립한 법인이다.

매각 대상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1300만주(지분율 30.95%)이다. 한전KDN과 마사회는 23일 오후 3시30분 입찰을 마감하고 오후 4시에 최고가 낙찰자를 발표한다. 입찰 참가자 모두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이 아니고, 일간신문을 내는 언론사도 아니기에 별다른 제한 없이 YTN 지분 30% 이상 인수가 가능하다.

이날 YTN의 새 주인이 결정되면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사는 2~3개월이 소요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