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사우디 경제협력… 정상 오찬에 전례 없는 이재용 동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국빈 오찬에 이례적으로 우리 기업인들이 동석했다.
실질적 투자 협력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경제협력 체계가 다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인들까지 오찬에 참석시켜 양국 간 투자 협력 수준을 높이고 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특정 한국 기업을 지목하면서 호텔과 레스토랑 분야의 협력을 꺼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 첫 날부터 26조원 규모 디리야 개발 韓기업 참여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국빈 오찬에 이례적으로 우리 기업인들이 동석했다. 실질적 투자 협력을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경제협력 체계가 다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리야드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 회담에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배석하지 않았지만, 오찬에는 3명 정도가 배석했다"며 "관례상 이런 경우도 좀처럼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 측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의 총수가 참석해서 해당 장관들, 그리고 사우디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책임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그래서 서로 옆자리에 앉아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실질적 대화를 진행하는 것을 제가 봤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기업인들까지 오찬에 참석시켜 양국 간 투자 협력 수준을 높이고 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찬 동안 수행하는 참석자들은 각기 담당 전문 분야별로 함께 모여 앉아 업무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기업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다. 이들은 '네옴시티'를 포함한 중동 인프라 건설 사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순방의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에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40조원 규모의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공지능(AI)과 5G 무선통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그린수소와 전기자동차용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 측의 이같은 경제 협력 의지는 윤 대통령 도착 첫날부터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첫날 밤 사우디 왕국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 사우디 측으로부터 디리야 게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요청을 받았다. 디리야 게이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200억달러(한화 27조600억원)를 들여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디리야 개발 참여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특정 한국 기업을 지목하면서 호텔과 레스토랑 분야의 협력을 꺼냈다. 이어 개발청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가 신라시대에서 시작됐다는 역사를 소개하고 "제2의 고향은 서울이다"며 "한국 1호 영업사원 대통령에게 브리핑해서 큰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대우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사우디 측 전투기 F-15 2대로부터 호위를 받았고 22일 공식 환영식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은 사우디 측 기마부대가 호위에 나섰다.
리야드=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