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천금 동점골, 대전하나 K리그1 잔류 확정

심재철 2023. 10. 23.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년 만에 1부리그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하나 시티즌이 다음 시즌에도 1부리그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슈퍼 서브 티아고가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9분 8초 만에 터뜨린 천금의 동점골이 일요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온 9474명 홈팬들을 기쁘게 해준 것이다.

후반전에 홈 팀 대전하나 시티즌의 슈퍼 서브 티아고가 교체로 들어와 9분 8초 만에 천금의 동점골(61분 30초)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리그1 파이널B] 대전하나시티즌 1-1 수원 FC

[심재철 기자]

8년 만에 1부리그 K리그1으로 돌아온 대전하나 시티즌이 다음 시즌에도 1부리그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슈퍼 서브 티아고가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9분 8초 만에 터뜨린 천금의 동점골이 일요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온 9474명 홈팬들을 기쁘게 해준 것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22일 오후 4시 4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K리그1 파이널 B 수원 FC와의 홈 게임을 1-1로 비겨 남은 네 게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순위 9위 이상을 확보하여 계속 1부리그에 남을 수 있게 됐다.

티아고의 기막힌 라인 브레이킹
 
 대전 하나 시티즌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게임 결과는 어웨이 팀 수원 FC에게 더 절실했다. 먼저 끝난 서귀포 게임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꼴찌 팀 수원 블루윙즈를 2-0으로 이기면서 승점 차이가 조금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 

갈 길 바쁜 수원 FC가 전반전에 먼저 골을 터뜨리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발버둥쳤다. 이영재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받아 키다리 골잡이 김현이 헤더 골을 32분 34초에 터뜨린 것이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 수원 FC 윤빛가람이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터닝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홈 팀 골키퍼 이창근을 뚫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전에 홈 팀 대전하나 시티즌의 슈퍼 서브 티아고가 교체로 들어와 9분 8초 만에 천금의 동점골(61분 30초)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김인균의 왼발 얼리 크로스 궤적을 정확하게 읽고 빠져들어간 티아고의 라인 브레이킹 실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수원 FC 수비수 우고 고메스와 신세계가 팔을 치켜들며 오프 사이드를 주장했지만 티아고의 빠져들어가는 순간 움직임이 완벽한 온 사이드였던 것이다.

이렇게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린 티아고는 81분에도 골문 가까이에서 세컨드 볼을 노리며 반 박자 빠른 오른발 토 킥을 시도해 역전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티아고는 이 귀중한 동점골로 주민규(울산 현대)와 나란히 득점 랭킹 공동 선두(15골, 게임 당 0.47골)에 올라 시즌 막바지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대전하나 시티즌은 이 게임으로 얻은 승점 1점을 보태 8위(46점) 자리를 굳게 지키며 남은 네 게임 결과와 무관하게 현재 10위 수원 FC(32점)보다 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1부리그 승격 후 1부 잔류라는 까다로운 숙제를 해결한 셈이다.

2023 K리그1 최종 12위는 다음 시즌에 K리그2로 직접 강등되며, 11위는 2023 K리그2 2위 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대전하나 시티즌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강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최하위 수원 블루윙즈를 만나기 위해 빅 버드로 찾아가며, 10위 수원 FC도 같은 날 4시 30분 7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FC 서울을 캐슬 파크로 불러들인다.

2023 K리그1 파이널B 결과(10월 22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대전 월드컵)

대전하나시티즌 1-1 수원 FC [득점 : 티아고(61분 30초,도움-김인균) / 김현(32분 34초,도움-이영재)]

◇ 2023 K리그1 현재 순위표
1 울산 현대 67점 20승 7무 7패 56득점 37실점 +19
2 포항 스틸러스 59점 15승 14무 5패 49득점 36실점 +13
3 광주 FC 57점 16승 9무 9패 46득점 30실점 +16
4 전북 현대 52점 15승 7무 12패 41득점 32실점 +9
5 인천 유나이티드 FC 49점 12승 13무 9패 39득점 38실점 +1
6 대구 FC 49점 12승 13무 9패 39득점 38실점 +1
---------- 파이널 A, B 그룹 구분선 --------------
7 FC 서울 50점 13승 11무 10패 57득점 43실점 +14
8 대전하나 시티즌 46점 11승 13무 10패 50득점 53실점 -3
9 제주 유나이티드 38점 10승 8무 16패 41득점 45실점 -4
10 수원 FC 32점 8승 8무 18패 38득점 66실점 -28
11 강원 FC 26점 4승 14무 16패 26득점 40실점 -14
12 수원 블루윙즈 25점 6승 7무 21패 29득점 53실점 -24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