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포비아 극복, 강렬한 PS 데뷔전을 치른 신민혁

준PO 1차전 5.2이닝 무실점 호투, 팀 승리에 공헌해

[박재형 기자]

▲ 준PO 1차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NC 선발 신민혁 ⓒ NC다이노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NC 강인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NC 선발 신민혁이 그 주인공이다.

신민혁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SG 타선을 잠재웠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SSG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3회부터 신민혁은 위기 상황에 많이 봉착되었다. 최지훈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태곤과 박성한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한유섬과 하재훈, 최지훈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김민식과 오태곤, 박성한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최정과 에레디아를 각각 직선타와 뜬공으로 막은 후, 김영규와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선발로서 신민혁은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 생애 첫 PS 등판이었음에도 신민혁은 대담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 NC다이노스

경기 종료 후 신민혁은 "매진된 구장에 선발로 나오게 되었는데, 솔직히 긴장이 확 되었다. 하지만 (김)형준이가 '점수를 줘도 되니 편하게 던지라'라고 말해준 덕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첫 PS 등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SSG 상대로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7로 저조했다. 인천에서도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73으로 좋지 않았다. SSG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우려의 시선도 있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선 "신경을 많이 썼다. SSG 타자들에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포함해 낮게 던지려고 했고, 상대 타자들 분석도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했다. 그랬던 것이 효과를 본 듯하다"라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지금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꼭 잘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본인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NC는 송명기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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